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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NE]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록체인 기술로 새로운 정치 형태 구현할 수 있다”

  • 조재석 기자
  • 2019-09-30 11:25:47
[D.FINE]김서준 해시드 대표 “블록체인 기술로 새로운 정치 형태 구현할 수 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디파인 컨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디파인 컨퍼런스 제공

“앞으로의 10년은 인류 문명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인류가 왜 존재하고 있으며, 어떤 가치를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야 하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30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KBW 2019’ 메인행사 디파인(D.FINE)에서 국내 블록체인 엑셀러레이터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이같이 말하며 향후 블록체인이 가상세계에서 신뢰의 인프라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서준 대표는 “그동안 사람들은 구글과 아마존 같은 글로벌 IT 기업을 신뢰했지만 그 정도가 절대적이지는 않았다”며 “아이스크림이나 스마트폰 같은 현실의 물체들은 직접 만지거나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는 반면 가상의 데이터와 자산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산원장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진본성을 확보하는 블록체인이 앞으로 다가올 가상세계에서 신뢰의 프로토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 전 지구적 거버넌스(Governance)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은 지구온난화를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문제점이라 생각하지만, 해결이 어려운 이유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버넌스가 없기 때문”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다면 작게는 마을, 기업의 공동체 단위부터 크게는 국가까지 전에 없던 새로운 정치형태를 구현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기존의 정치 방식도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현실에서 정치인을 투표할 때 ‘O’와 ‘X’의 선택지밖에 없었지만, 블록체인 세계에선 하드포크란 제삼의 선택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커뮤니티의 합의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블록체인 거버넌스 방식은 지금보다 더 자유로운 정치실험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얼마 남지 않은 이번 해가 블록체인의 흐름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대중을 끌어들이기에 가장 큰 허들이 됐던 암호화폐 지갑과 브라우저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곧 상용화에 들어간다”며 “특히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과 라인의 플랫폼은 자사 유저를 끌어들일 준비를 마쳐가고 있어 거대한 게이트웨이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재석기자 ch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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