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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 분리해 갈 수도 있어"

스파크랩스 데모데이 스페셜 패널로 참석

"전통산업의 디지털전환 가장 큰 고민"

"스타트업은 속도에 강점..타깃 명확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파크랩스 데모데이에서 이한주 스파크랩스 파트너와 디지털 이코노미에 대해 토의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지가 그룹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서는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를 분리해 갈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파크랩스 데모데이에 스페셜 연사로 참석, 이한주 스파크랩스 파트너와 토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그룹 내부에서 전통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한 포럼을 가졌다”며 “에너지, 화학 등 이른바 굴뚝 산업도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룹 내부 포럼에서 논의된 여러 이슈 중에 블록체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포럼에서 다소 복잡한 의제도 토론이 되었는데 블록체인과 토큰이코노미를 같이 가져갈 것이냐도 그 중 하나였다”며 “이 둘을 분리해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와 생태계 확대를 위해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보상으로 주는 토큰이코노미를 함께 구축한다. 최 회장이 그룹 내부의 토론 내용 중 기술로서의 블록체인과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는 암호화폐의 분리를 언급한 것은 국내외 대기업들이 속속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시하는 상황에서 SK그룹 블록체인 전략의 일단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 대해서는 두 가지 관점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측정(measurement)할 수 없던 것을 측정할 수 있게 됐고, 생산자와 소비자 관계에서 불특정성이 없어졌다는 것.

최 회장은 측정의 대표 사례로 SK그룹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예시로 들었다. 그는 “착한 일도 측정을 할 수 있고, 그것을 그룹 계열사별로 발표하도록 했다”며 “스타트업들도 어떤 것을 측정할 것인지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디지털 기술은 관계(relattion)을 특정할 수 있게 해준다”며 “누구한테 물건을 사고, 누구한테 물건을 팔아야 하는 지 알 수 있다는 것이 디지털 경제이고 디지털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과 달리 스타트업은 빠른 속도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누구한테 이것을 팔 것인지를 미리 정하고 사업을 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SK그룹도 여러 데이터를 스타트업들에게 공개하고, 함께 성장하려 한다”며 “투자에 있어 규제가 있는 점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James Jung기자 jms@decenter.kr

정명수 기자
jms@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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