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숙박·관광서비스 플랫폼 ‘서울메트로스테이’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6일 위홈, 코인플러그와 포괄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메트로스테이’는 지하철역 5분 거리 이내에 있는 공유 숙소의 숙박권, 지하철 이용권, 인근 관광지 입장권, 관광정보 및 여행 편의 서비스 등을 결합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조산구 위홈 대표는 “서울메트로스테이는 공유플랫폼, IoT 및 블록체인과 같은 첨단 기술을 활용해 300개 역마다 첨단 동네 호텔을 만드는 사업”이라며 “서울을 찾는 여행객은 숙박, 이동, 관광을 한 번에 예약해 편리하고 다양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 했다.

3사는 6월 중 홍대입구, 안국역, 이태원역, 강남역, 명동역에서 서울메트로스테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홍대입구역은 예술과 음악, 안국역은 한옥과 전통, 강남역은 비즈니스와 스타일 등 역세권의 특성을 고려해 테마를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서울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시스템 등을 적용해 사업을 확대하겠단 구상이다. MaaS는 교통정보 검색·교통수단 선택·예약·결제 등 이동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을 의미한다.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는 “서울메트로스테이 사업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실제 사례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이동서비스 연동과 빅데이터 응용 등에 메타디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서울 지하철이 이동 서비스를 넘어 스마트관광의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메트로스테이가 서울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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