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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암호화폐 1000개 넘게 담는 하드웨어 웰렛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출처=Ledger 홈페이지 캡처

삼성이 프랑스 암호화폐 하드웰렛 스타트업인 레저(Ledger)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캐피털(Capital)은 삼성이 레저에 260만유로(33억5,000만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직후 에리크 라르부슈 레저 공동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여전히 하드웨어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모든 사람이 접근할 수 있는 개인 주권에 기초한 크립토 혁명이 가능하려면 스마트폰이 실질적으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의 레저 투자 소식을 부인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실상 투자 유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10’에는 ‘삼성 블록체인 웰렛’이 탑재되어 있다. 이 월렛에는 이더리움(ETH), 트루유에스디(TUSD), 베이직어텐션토큰(BAT), 어거(REP), 리베인(Revain), 체인링크 (LINK), 애터니티(AE), 팍소스스탠다드토큰(PAX), 메이커(MKR), 유에스디코인(USDC), 펀디엑스(NPXS), 바이낸스코인(BNB), 코스모코인(COSM), 바이텀(BTM), 오미세고(OMG), 파퓰러스(PPT), 비체인(VET), 제로엑스(ZRX) 등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 18종을 추가할 수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 블록체인 웰렛을 ‘콜드웰렛 기능을 강화한 암호화폐 지갑’으로 보고 있다. 즉, 하드웰렛인데 스마트폰에 탑재되었다는 것이다. 에리크 라르부슈의 트위터 언급을 ‘사실상 스마트폰이 하드웰렛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레저는 어떤 회사일까?

이 회사의 대표 제품은 레저나노S(Ledger Nano S)다. 현재까지 144만개 이상이 팔렸다. 이 지갑에는 무려 1,185종류의 암호화폐를 담을 수 있다. 사실상 현재 의미 있는 가치를 지닌 모든 암호화폐를 보관할 수 있는 셈이다. 매월 첫째 주 화요일마다 새롭게 추가될 수 있는 암호화폐가 발표된다. 다음 버전 제품인 레저나노X는 현재 사전 판매 중이다.

레저의 제품은 프랑스의 사이버보안기관인 ANSSI로부터 보안인증을 받은 유일한 암호화폐 지갑으로 알려졌다. 레저의 제품에는 보안소자(Secure Element) 칩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칩은 정교한 공격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응용 프로그램이나 기밀 혹은 암호 데이터를 안전하게 호스팅할 수 있는 변조 방지 칩이다. 보안소자 칩은 일반적으로 신용카드, SIM 카드, 여권 등에 사용된다. 또한 레저는 독자적인 운영체제(OS) 볼로스(BOLOS)를 보유하고 있다.

이 프랑스의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2017년 시리즈 A(700만달러)와 2018년 시리즈B(7,500만달러)의 투자 유치를 마쳤다.
/심두보기자 shim@decenter.kr

심두보 기자
shim@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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