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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고 X DApp]"별풍선 as a Service"···가치 후원 프로젝트 '갓츄'

블로코의 아르고 기반 첫 디앱 '갓츄',

개개인의 토큰, 가치로 후원받는다…크라우드 펀딩 리워드

후원자와 동반성장…각양각색 퀘스트를 통해 가치 증명↑

김종환 블로코 상임고문/사진=신은동 기자

“흔히들 서비스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BaaS·Blockchain as a Service)라고 표현하죠. ‘갓츄(gotchu)’는 이른바 ‘별풍선 as a Service’라 정의하고 싶습니다. 별풍선을 주고받는 것처럼 갓츄를 통해 자연스럽게 기부 후원문화가 형성되고, 더 나아가 놀이문화로 자리 잡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종환(사진) 블로코 상임고문은 역삼 블로코 본사에서 최근 기자와 만나 아르고(Aergo)의 디앱(dApp)인 ‘갓츄’를 ’가치 후원 프로젝트’라 표현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르고는 굴지의 블록체인 기업이 블로코 코인스택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이며, 갓츄는 아르고의 첫 번째 디앱이다.

‘갓츄’는 유튜버, 작가, 크리에이터 등 콘텐츠 제공자 자신이 보유한 콘텐츠나 아이디어의 가치에 기반을 두고 개인별 토큰을 발행한 후 투자를 받아 생태계를 넓히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김 상임고문은 “갓츄는 인플루언서와 투자자, 팬과의 연결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tumblbug)과 기부문화가 통합된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커뮤니티에서 퀘스트를 통해 성장하고, 후원자와 소통하며, 가치를 조성해 나가는 ‘가치후원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ICO(암호화폐 공개) 없이도 토큰을 발행해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펀딩을 받을 수 있다. 콘텐츠 창작자 개개인이 발행한 토큰은 자신이 책정한 가치에 따라 보유한 사업 아이디어와 콘텐츠의 질 등에 따라 가치를 지니게 된다.
블로코의 자회사이자 디앱 스튜디오인 블로코XYZ가 런칭 ‘갓츄’ 디앱 / 사진=블로코

Allan Kim이란 애견 크리에이터가 갓츄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고 가정해보자. Allan은 앱 접속 후 사진과 토큰명을 입력하면 갓츄 생태계 내에서 사용되는 토큰 10만CHU를 발행할 수 있다. Allan이 애견샵을 열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50만 AllanCHU를 배정한다. 그의 강아지인 초코를 팔로우하고 있는 이들은 초코의 이름을 건 애견샵 후원을 위해 AllanCHU를 매입한다. AllanCHU를 소지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경우 가격은 높이 뛰게 된다.

AllanCHU 보유자들을 위한 한정 콘텐츠를 생산해 팬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할 수도 있다. Allan이 토큰 홀더에 한해 초코 팬미팅, 간식회 등 공약을 내거는 식이다. 초코와 Allan을 응원하는 팬들은 AllanCHU의 가격을 더욱 높이 유지 시키려 할 것이다. 김 상임고문은 “미래와 가치에 후원해 크리에이터와 후원자가 동반 성장하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한다”며 “공헌한 만큼 돈을 버는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든 퀘스트와 거래 내역은 후원자에게 투명하게 공유되고 공개된다.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갓츄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창작자와 후원자가 콘텐츠와 함께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발행인(Publisher)-후원자(Backing)’는 생태계 내 ‘퀘스트(Quest)’를 통해 소통한다는 것이 김 상임고문의 설명이다.

현재 단계에서 갓츄의 타겟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micro-influencers)다. 3만에서 5만명의 팔로우를 지니 유튜버, 1만명 미만의 팔로워를 보유한 트위터 등이다. 활로가 막혀있는 중위권 인플루언서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그들이 더 나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그는 “기존 콘텐츠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은 탑티어들이다”면서 “크리에이터들이 자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갓츄는 올 1·4분기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베타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정식버전이 출시되면 CHU 발행량, 월렛 인터페이스 등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그는 “개인이 발행한 토큰이 갓츄 내 월렛서비스에서 교환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타 지갑, 혹은 암호화폐 거래소에 호환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필수단계인 PG사와의 계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상임고문은 “CHU의 잠재가치는 500원에 해당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며 “거래 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월렛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갓츄의 토큰 이코노미를 위해 PG사와 협의에 나섰다”면서 “올해 3·4분기 안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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