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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장외시장 성장 가능성 높다"-체인파트너스리서치센터

OTC, 전체 디지털자산 거래량 25% 달해

수수료 수입 월 24억 달러까지 증가 전망

비트코인OTC 추정 거래금액과 채권시장 OTC 비중을 감안한 거래금액 비교/자료=체인파트너스 리서치센터

암호화폐 장외시장에 대한 종합 보고서가 24일 체인파트너스(CP) 리서치센터에서 나왔다.

CP리서치센터는 ‘육하원칙(5W1H)으로 OTC 시장 살펴보기’란 보고서를 통해 OTC 시장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OTC(Over-The-Counter) 장외거래란 주식, 채권, 파생상품과 같은 투자자산을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당사자 간에 직접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 금융 시장의 장외거래는 상장되지 않은 기업의 주식을 매매하거나, 채권 장외 시장처럼 중개자가 딜러와 트레이더를 연결해준다. 디지털 자산 장외거래 시장은 채권 장외 시장처럼 중개인이 매수자와 매도자를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얻는 구조다.



보고서에 따르면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스타트업 써클(Circle)은 지난해 36 개국에서 OTC를 통해 240 억달러(약26 조원) 규모의 거래를 체결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기준 상위 10 개 거래소의 지난 한 달간 거래금액은 1,198 억 달러(원화 130 조원 수준)였다. 디지털자산의 OTC 시장이 전체 거래량의 25%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한달 간 약 400 억달러(원화 약 44 조원)가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채권시장은 장외거래의 비중이 70~80% 수준으로 이를 적용하면 OTC 시장은 한 달 동안 1,200 억달러를 거래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 “거래수수료 2%를 감안할 때 지난 한 달간 8 억달러의 수수료 수익이 24 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또 “디지털자산 가격이 지난해 연초 이후 계속 하락하면서 거래량이 줄었지만, OTC 시장은 커지고 있다”면서 “ICO 시장이 위축되면서 ICO 프로젝트를 현금화하려는 OTC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인 ‘탭 그룹(TABB Group)’은 OTC 시장은 이미 기존 거래소 거래량의 2~3 배를 웃돌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탭 그룹의 에릭 월 애널리스트는 “매일 100 만~150 만개의 비트코인(BTC)이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자산 시장의 특성상 △ICO 프로젝트 △거래소 △채굴업체(mining pool) △고액투자자 등이 해당 시장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 CP 보고서는 “거래소의 유동성 부족으로 원하는 물량을 구매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면서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OTC 시장이 유리하기 때문에 대량물량을 원하는 고객군들이 선호한다”고 해석했다. OTC 시장이 가격·편의 측면을 만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ICO,STO 프로젝트가 있는 한 OTC 업무를 수행하려는 업체들도 많아질 수 밖에 없다”며 “디지털 시장과 함께 OTC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대훈 체인파트너스 파이낸스 그룹장은 “거래소를 두고도 장외 거래 수요가 늘어나는 이유는 가격과 거래 편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장외거래는 주로 대량 디지털 자산을 매매하려는 고액 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지는데, 시중 거래소에서는 유동성 확보 문제, 거래 과정에도 시세가 바뀌는 가격 변동성 문제 등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거나, 손해를 볼 수 있다. 또 법정화폐로 거래 가능한 거래소도 제한적이어서, 달러, 원화 같은 법정화폐로 지정 호가에 거래할 수 있는 장외시장 거래를 선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은동기자 edshin@decenter.kr

신은동 기자
edshi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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