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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트랜스퍼,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 선보여

SBI 리플 아시아와 손잡고 '엑스커런트' 솔루션 도입

암호화폐는 당국 규제로 배제...향후 XRP 사용 검토

유럽, 중앙아시아등으로 확대 계획

오키다 타카시(왼쪽부터) SBI 대표,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 데차폴 람윌라이 시암상업은행 상무, 차명훈 코인원 대표가 해외송금 서비스 소개행사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원재연기자

코인원이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서비스 ‘크로스’를 선보였다.

11일 코인원은 서울 여의도 IF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인 코인원트랜스퍼(Conone Transfer)가 SBI 리플 아시아와 협력해 해외송금 서비스 크로스(Cross)를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코인원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일본 SBI홀딩스와 리플의 합작사인 SBI 리플 아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솔루션을 도입했다. 엑스커런트는 은행 간 해외송금에 사용하는 네트워크인 국제은행간 통신협정(SWIFT)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솔루션이다.



기존에 은행을 통한 해외 송금은 며칠이 소요되고, 중간에 거치는 중개자가 많아 수수료 또한 높다. 예를 들어 알래스카에서 홍콩으로 송금할 경우 홍콩의 은행과 알래스카의 은행뿐 아니라 대륙 간 대표 은행들 또한 여러 곳을 거친다. 또 수수료가 얼마인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는지는 송금이 완료된 후에야 알 수 있다. 블록체인을 이용한 해외 송금 솔루션을 이용하게 되면 은행에 비해 수수료가 80% 정도 줄며, 실시간 진행상황도 알 수 있다는 것이 코인원 측 설명이다.

코인원의 해외송금 서비스인 크로스는 앞서 지난 2016년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결제 서비스로 시작했다. 그러나 암호화폐에 대한 당국의 부정적 입장과 규제에 맞닥뜨리자 암호화폐를 제외한 블록체인 기술만을 접목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서버 등 금융회사에 준하는 전산 인프라를 구축해야 받을 수 있는 소액해외송금업 라이선스를 기획재정부로부터 발급 받았다.

신원희 코인원트랜스퍼 대표는 “기존의 한국 시장은 은행만 송금업을 영위할 수 있었지만 법 제도가 변경되면서 송금업 라이선스를 받게 됐다”며 “미국, 영국 등 금융 자율성이 높은 국가에서 은행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제도를 도입한 것 처럼 한국도 시장을 바라보고 법을 개편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원트랜스퍼에서 채택한 엑스커런트는 암호화폐 리플(XRP)과는 별개의 솔루션이다. 오키타 타카시 SBI 리플 아시아 대표는 “XRP는 비트코인보다 송금에 더 맞게 구성된 기술이며 이번에 코인원에서 채택한 엑스커런트는 XRP보다 더 최적화시킨 기술”이라며 “이번에는 한국 정부의 규제를 고려해 엑스커런트를 채택했지만 향후 규제가 정리되면 XRP 사용 또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에 대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면 코인 전송과 시스템 세팅이 동시에 가능하지만, 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고 암호화폐 거래소를 파트너로 둬야 한다”며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일단 이를 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원은 크로스 서비스의 해외 연동을 위해 태국의 대형 은행인 시암상업은행(SCB·Siam Commercial Bank)과 협약을 맺었으며 이후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유럽으로 서비스를 넓혀갈 계획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크로스를 계기로 어렵고 복잡한 블록체인이 상상 속의 혁신이 아닌 생활 속의 혁신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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