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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체인저가 뛴다]⑥박세열 한국IBM 상무 "블록체인에 축적된 정보는 새로운 인사이트 제공"

IBM, 지난 2016년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론칭
초기 30여개 회원사로 시작, 현재 300여개로 확대
푸드 트러스트, 트레이드 렌즈, 월드 와이어 등 다방면에 접목
"하이퍼레저 오픈소스 기반의 기업 간 거버넌스 실현 목표"

  • 김소라 기자
  • 2018-12-11 11:12:45
[게임체인저가 뛴다]⑥박세열 한국IBM 상무 '블록체인에 축적된 정보는 새로운 인사이트 제공'
박세열 한국IBM 상무(블록체인 기술총괄)./ 사진=한국IBM

“디지털 발명(Digital Invention)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이미 디지털로 바뀔 것은 다 바뀌었습니다. 이제 거기서 무엇을 할 것인가가 중요한 시점이죠. 블록체인은 새롭게 등장한 수많은 기회 중 하나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확신합니다”

박세열 한국IBM 블록체인 기술총괄 상무는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IBM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내포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박 상무는 블록체인을 ‘혁신의 아이콘’이라 정의하며 “블록체인이 금융을 뛰어넘어 의료, 에너지, 식품, 무역 등 다양한 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지난 2014년으로 되돌아보면 그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만 존재했다”며 “이더리움을 활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퍼블릭 블록체인이 기업용으론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떠올렸다. 거버넌스 구축과 프라이버시, 확장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들 입장에서 퍼블릭 블록체인은 한계가 뚜렷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IBM은 허가된 사용자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을 개발했다. 박 상무는 “2015년 17개 기관이 모여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프로젝트를 만들었다”며 “이듬해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처음 론칭할 때 IBM은 그동안 개발해온 블록체인 소스 4만4,000줄 이상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패브릭이란 허가된 사람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퍼미션드 블록체인’을 뜻한다.

이후 IBM은 해당 패브릭 소스 코드를 활용한 개념증명(PoC·Proof of Concept)과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거쳐 지난해 7월 ‘패브릭 1.0’을 출시했다. 지난 10월 나온 가장 최신 버전은 ‘패브릭 1.3’이다. 박 상무는 “IBM의 전략은 하이퍼레저 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한 기업 간 오픈 거버넌스”라며 “결국 호환성이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게임체인저가 뛴다]⑥박세열 한국IBM 상무 '블록체인에 축적된 정보는 새로운 인사이트 제공'
IBM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 사진=한국IBM

IBM 블록체인 플랫폼은 기업에 개발부터 운영, 거버넌스 등 모든 프로세스를 총망라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박 상무는 이를 “앤드투앤드(End to End) 솔루션”이라고 했다. 현재 IBM은 무역과 유통, 금융 산업에 해당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선적 관련 문서를 디지털화해 프로세스를 간결하게 하는 ‘IBM 트레이드 렌즈(Trade Lens)’, 식품 유통과정을 블록체인 위에 투명하게 기록해 추적을 용이하게 하는 ‘IBM 푸드 트러스트(Food Trust)’, 중개은행을 없앰으로써 외국환 송금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낮추는 ‘IBM 블록체인 월드 와이어(World Wire)’ 등이 대표적인 예다.

IBM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으로 애자일(Agile)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요구분석부터 설계, 디자인, 코딩, 개발 순으로 차례로 플랜을 수행하던 과거의 워터폴(Waterfall) 전략과 달리 애자일은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필요한 니즈만 짧게 끊어 반영함으로써 끊임없이 프로토 타입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다. 박 상무는 “IBM은 사내 ’씽킹 워크샵’, ‘블록체인 밸류 디자인 워크샵’ 등 꾸준한 워크샵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프로젝트 구현부터 개발,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2~3개월 내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상무는 블록체인을 도입하길 희망하는 후발 기업들에 무턱대고 비즈니스 모델만 찾아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존 비즈니스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려 할 때 처음부터 완벽하게 준비해서 하려고 하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며 “최소 실행 가능한 네트워크를 우선 만들고 그걸 기반으로 빨리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해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다수 플레이어들이 생태계에 참여할수록 가치가 오르는 법”이라며 “각 기업이 혼자서만 고민하기보다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인도와 싱가포르,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선 실제로 IBM의 블록체인 기술을 비즈니스에 접목해 사용 중이다. IBM은 인도의 15개 보험사가 모인 컨소시엄 내 자유로운 의료 데이터 공유를 지원하고 있으며, 손실보험 처리와 입원비 자동 청구 서비스에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또 싱가포르 내 해상 보험과 중국 방카슈랑스 상품에도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이 활용되고 있다. 박 상무는 “기존에 없었던 데이터가 블록체인 위에 축적되면 새로운 인사이트가 만들어진다”며 “이를 통해 극대화된 시너지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모두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올해까지 블록체인을 활용한 개념증명이나 파일럿 프로그램들이 대다수였다면 내년부턴 기업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프로덕션 사례들이 훨씬 더 많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박 상무는 “IBM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코어 기술을 가지고 600개 이상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비즈니스 영역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IBM 블록체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 간 참여 생태계를 조성해 기존의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r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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