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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디블락 대표 "암호화폐 거품 빠져도 ICO 시장 사라지지 않는다"

"투자 이후 자금 묶이지 않는 ICO만의 이점 있다"

"최근 크립토 펀드의 경우 장기적인 투자전략 보여"

"ICO 사업자들은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 고민해야 할 것"

6일 오전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큰 이코노미 빅뱅 2018’에서 오현석 디블록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정연 기자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 당시에도 거품은 빠졌지만 결국 산업은 살아남았습니다. ICO(암호화폐 공개) 시장 역시 산업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겁니다.”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팅 업체인 디블록의 오현석 대표는 6일 서울 서초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토큰 이코노미 빅뱅 2018’에서 “(암호화폐 투자) 시장의 골든타임이 지나갔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디블록은 국내 기술로 발행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아이콘 측이 세운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로 지난해 결성이후 앞으로 3년간 300개 업체에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 대표는 LG전자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경력을 시작으로 GS홈쇼핑에서 벤처투자 심사역을 지냈다. 지난 3월 디블록 출범 이후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업무를 주도해오다 지난달 27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오 대표는 기존 스타트업 투자 방식과 달리 ICO 투자만이 지니는 장점이 분명하다고 봤다. 오 대표는 “VC 투자자들은 보통 10년 정도는 투자자금이 묶인 채 기업의 성장을 기다려야 하지만 ICO는 그렇지 않다”며 “프리세일을 통해 ICO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코인이 상장된 이후 일정 기간 동안 코인을 매도하지 않는 투자기간(vesting period)을 제외하곤 자유롭게 자금(코인)을 운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ICO는 투자자금의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일반인 투자자들이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견할 경우 프라이빗 세일 등에 참여한 후 곧바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오 대표는 다만 “주목할만한 점은 개인 투자자들과 달리 대형 크립토펀드들은 상장 직후 투자금을 빼내지 않고 프로젝트가 더 성장해나갈 때까지 이끌고 나가려고 한다”며 최근의 ICO 투자 트렌드를 소개했다. 그는 “ICO를 지속 가능한 프로젝트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ICO를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이 같은 크립토펀드의 움직임에 주목해 ICO이후 프로젝트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정연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박정연 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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