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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쉬, 뉴욕증시 첫날 83.8% 급등 마감

서클 이어 대형 가상자산 기업 IPO 잇따라

기관투자가 타깃·코인데스크 인수로 차별화

사진=불리쉬 공식 홈페이지.


가상자산 거래소 불리쉬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날 급등세로 마감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에 이어 대형 가상자산 기업이 연이어 증시에 입성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불리쉬의 시초가는 공모가 37달러보다 143% 높은 90달러로 형성됐다. 한때 11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종가는 68달러로 공모가 대비 83%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정규장 종가보다 11.26% 오른 75.66달러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불리쉬는 2021년 출범 때부터 기관투자가를 핵심 사용자로 겨냥했다. 코인베이스·바이낸스 등 다른 중앙화 거래소와 달리 유동성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자동화마켓메이커(AMM) 구조를 전통 오더북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AMM은 매수·매도 호가 대신 유동성 풀에 예치된 자산을 기반으로 알고리듬이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불리쉬는 이를 오더북과 통합해 대규모 주문에도 가격 급변을 막고, 거래 속도와 유동성 안정성을 높였다. 2023년에는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를 인수해 미디어 역량을 확보했다.

투자자 구성도 화려하다. 불리쉬 초기 투자자에는 피터 틸 팰런티어 창업자, 미국의 가상자산 억만장자 마이크 노보그라츠 등이 포함돼 있다. 전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돈나무 언니 캐시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 등도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크인베스트는 이날 자사 상장지수펀드(ETF) 3개를 통해 총 1억 7200만 달러(약 2378억 7600만 원) 규모 불리쉬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불리쉬의 성공적 증시 입성을 두고 “가상자산 관련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가상자산 연관 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웹3 결제 플랫폼 머큐리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코쟈코프는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결제 플랫폼 등 가상자산 서비스를 실물경제와 연결하는 기업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IPO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업계 친화적 규제 환경이 확산되면서 법규를 준수하는 가상자산 기업이 주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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