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인프라 프로젝트 카브(CARV)가 인공지능(AI)을 자율성과 주권을 갖춘 존재로 정의하고 ‘AI 존재(Being)’ 로드맵을 공개했다.
카브는 23일 ‘AI Being’ 로드맵에 따라 글로벌 해커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어3와 공동 주관하는 ‘테크 페어니스 해커톤’에는 683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가했다. 총 상금은 5만 달러 규모다. 참가자는 CARV 핵심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카브 관계자는 “이번 해커톤은 자율적 AI 생태계를 실험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카브는 이번 로드맵에서 AI를 독립적 의사결정과 소득 창출, 타 에이전트와의 협상까지 가능한 ‘주체’로 재정의했다. 기술 인프라 역시 이러한 자율성 실현을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
생태계 확장도 본격화했다. 카브는 지난 2분기 동안 AI, 인프라, 소비자 서비스 분야에서 총 12곳 이상의 파트너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오픈렛저와는 사용자 기여 기반 보상 구조를, 붐과는 게임 참여형 인센티브 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
AI 기술 기업들과의 연계도 진행 중이다. 유니베이스, 사이렌AI, 엑스핀(XPIN) 등과는 탈중앙화 기반의 AI 응용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
카브 관계자는 “신원, 맥락, 실행, 인센티브의 네 요소를 통합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AI 생명체를 위한 운영체제 구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도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