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이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예측 게임 플랫폼 더블업(DoubleUp)이 자체 토큰 업(UP)을 출시하며 겜블파이(GambleFi) 생태계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더블업은 11일 별도 사전 공지 없이 UP을 시장에 내놨다. UP은 복권 티켓 구매, 게임 보상 분배, 수익 배분 등 플랫폼 내 주요 기능에 활용된다. 더블업은 동전던지기·룰렛·슬롯머신 등 기존 온라인 게임부터 100만 달러 규모의 복권·고액 추첨 상품까지 다양한 베팅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더블업에서 구축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DeFi) 인프라 유니하우스 등을 활용해 사용자는 게임과 동시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더블업은 최근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00만 달러(약 55억 5360만 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캐터리지, 수이 개발사 미스틴랩스, 셀리니 캐피털, 이블록 캐피털, 콤마쓰리 벤처스, 알파다오, 오로스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은 플랫폼 인프라 고도화와 신규 상품 개발,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현행법상 국내 투자자가 더블업을 이용할 경우 유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형법, 게임산업법, 체육진흥법 등 여러 법률에 따라 인허가를 받지 않은 베팅 사이트 이용을 불법 도박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블록체인 기반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 등은 국내에서도 여전히 접근 가능한 상태다. 탈중앙화 구조로 인해 실질적 단속과 규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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