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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리의 NFT 레이더] 현대차·GS리테일까지 사로잡은 '메타콩즈'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NFT 하나가 수십 억 원에 거래되는 세상입니다. 열기가 이어질지 이대로 식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하기엔 NF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그 NFT를 사고 싶어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의 소유욕을 자극하는 NFT는 무엇인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대체 왜 인기가 많은 건지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부하면서 유망한 NFT 프로젝트를 가려내는 식견이 생기길 기대합니다.






현대차, GS리테일, KH그룹(IHQ) 등 다수 대기업과 손잡은 NFT 프로젝트가 있다. 국내 NFT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핫한 프로젝트로 꼽힌다. 바로 ‘메타콩즈(MetaKongz)’다.

지난 18일 오픈씨 기준 메타콩즈 거래량은 100위 권에 들지 못한다. 거래량이 활발하지 않다는 건 홀더들이 장기 가치 상승을 기대해 팔 생각이 없거나 플로어 프라이스가 지나치게 높기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메타콩즈 NFT는 총 1만 개 발행됐고, 홀더 수는 2,800여 명이다. 한 명당 보유한 메타콩즈 NFT가 여러 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메타콩즈 NFT 하나 당 플로어 프라이스는 1만 3,850KLAY다. 지난해 12월 12일 초기 발행가는 150KLAY였다. 불과 4개월여 만에 약 92배 뛴 셈이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빗썸 기준 1KLAY는 1,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콩즈 NFT 하나를 사려면 적어도 1,703만 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메타콩즈 NFT가 오픈시에서 거래되고 있다./출처=오픈씨.


메타콩즈는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개발한 프로젝트로 초기에 이름을 알렸다. 메타콩즈는 카카오 그라운드X가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으로 발행됐다. 메타콩즈는 ‘클레이튼 시장 활성화’가 대의라고 홈페이지에 명시해 뒀다. 이어 ‘K-NFT 세계화’란 대의명분을 꼭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도예리의 NFT 레이더’에서 소개한 프로젝트 가운데 메타콩즈처럼 홈페이지에 구체적으로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세세히 공유한 프로젝트는 처음이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메타콩즈는 지난해 12월 민팅을 완료하고 디스코드 개발 및 AMA 전용 소통 창구를 출시했다. 샌드박스 플레이투언(P2E, Play-To-Earn) 게임 기획 및 개발을 시작했다. 샌드박스 내 랜드, 크립토복셀 마이매미 지역, 디센트럴랜드 랜드, 메트릭스월드 랜드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가상공간을 매입했다. 메타콩즈 NFT가 활용될 수 있는 구체적 플랫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출처=메타콩즈 공식 홈페이지.


메타콩즈 홀더에게 에어드랍을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커뮤니티 관리에 힘썼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에는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메콩코인(MKC)을 발행하기도 했다.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메타콩즈는 더현대서울, CGV 등과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이강민 메타콩즈 대표는 지난 2월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NFT와 메타버스에 대한 일반인 이해도가 높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시장이 더 커져야 상호작용이 풍성해질 것이라 예상해 일반인에게 (NFT를) 알리기 쉬운 이벤트를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계획도 세세하게 공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메타콩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잘 나가는(?) 메타콩즈이지만 중간중간 잡음이 일기도 했다. 지난 16일 메타콩즈 디스코드가 해킹됐다. 디스코드 관리자 권한이 탈취돼 79명이 약 11.9ETH의 손해를 입었다. 18일 기준 메타콩즈는 이 가운데 53개 지갑에 대한 보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출처=메타콩즈 트위터.


메타콩즈는 4시간 만에 파트너십 철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 14일 오후 5시경 메타콩즈는 트위터에 솔져스 팀(The Soldiers)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공지했다가 이날 오후 9시경에 파트너십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타콩즈는 “아무리 좋은 의도였을지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는 소재를 사용한 부분을 팀에서 주의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변명의 여지가 없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유가 어찌됐든 메타콩즈 팀은 신중한 의사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상황은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그럼에도 빈번하게 결정을 뒤집으면 신뢰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콩즈는 최근 인재 채용에 나섰다. 앞으로 메타콩즈 팀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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