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엔진(Engin)이 개발하는 NFT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피니티(Efinity)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시드, 크립토닷컴, DFG 그룹(DFG Group)이 주도한 이번 투자에는 블록타워(BlockTower), 팬부시(Fenbushi), 해쉬키(HashKey), 애링턴 XRP 캐피털(Arrington XRP Capital) 등도 함께 참여했다. 투자금은 총 1,890만 달러(약 210억 원)에 달한다.



엔진은 지난 2009년 설립됐다. 2017년부터는 이더리움 위에서 발행한 엔진코인(ENJ)을 활용해 전통 게임과 블록체인 게임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아이템, 캐릭터, 부동산, 건축물 등을 NFT로 발행해 자산화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다. 최초로 ERC-20과 NFT 토큰을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에 결합한 이더리움 멀티토큰 표준인 ERC-1155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2,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과 40여개 게임회사가 엔진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엔진은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 규격, 처리 속도 등을 해결하고자 NFT 블록체인 네트워크 이피니티를 개발 중이다. 이피니티는 폴카닷(Polkadot) 블록체인 위에서 NFT 최적화된 파라체인(Parachain)이다. 파라체인은 폴카닷을 이용해 원하는 용도에 맞게끔 독립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다.

엔진은 이피니티를 통해 폴카닷과 이더리움 사이에서 호환되는 NFT 브릿지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NFT나 엔진코인(ENJ)을 이용한 자산을 폴카닷 위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엔진 팀은 블록체인 산업 초창기부터 NFT를 게임에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는 베테랑 팀”이라며 “이피니티 프로젝트는 빠르게 개발자 커뮤니티를 확보하고 있는 폴카닷 생태계 내에서 NFT와 게임의 결합을 통해 경제 규모가 현재보다 훨씬 더 큰 게임을 많이 배출해낼 수 있는 훌륭한 인프라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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