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노윤주의 비트레이더] 급조정 받는 암호화폐 시장···채굴자 수익실현 때문?

지난 8일 5,000만 원 근접 후 약보합세

10일 저녁부터 BTC·ETH 등 가격 급락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5,000만 원 돌파를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BTC)이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ETH)을 필두로 한 알트코인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하락장 뒤에는 채굴자의 수익실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크립토퀀트 기준 BTC 가격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캡처


이틀 만에 1,000만 원 하락한 비트코인…채굴자는 작년 12월부터 매도 중




지난 5일 자정 크립토퀀트의 KBPI 차트 기준 BTC는 3,703만 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상승을 계속하며 5일 저녁 8시에는 3,800만 원을 넘겼습니다. 6일 새벽 4시에는 3,900만 원을 넘겼는데요. 소폭 조정을 받으며 같은 날 아침 9시 3,8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6일 밤 8시 3,960만 원을 회복한 BTC는 이날 밤 11시 4,0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4,000만 원 돌파 후 BTC는 가격 질주를 보였습니다. 7일 새벽 4시에는 4,100만 원을 오후 2시에는 4,200만 원을 넘겼습니다. 8일 새벽 4시에는 순간 4,460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8일에는 상승장이 연출되면서 이날 밤 10시 BTC 가격이 최고 4,740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최고가 달성 후에는 조정을 받으며 9일 오후 4시 4,570만 원까지 밀렸습니다. 10일 오전 11시에는 4,444만 원까지 후퇴했습니다. 같은 날 밤부터는 본격적인 하락이 시작되면서 밤 11시 4,300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갔습니다. 11일 새벽 3시에는 순간 3,920만 원까지 밀렸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 이날 오후 3시 40분 BTC는 전일 대비 13.99% 내린 3,820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크립토퀀트 MPI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제공


크립토퀀트는 채굴자 포지션 인덱스(MPI)를 주목했습니다. MPI는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획득한 BTC를 얼마나 매도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지난 10일 MPI 지수는 2.2를 기록했는데요. 주기영 크립토퀀트 공동대표는 "채굴자들이 BTC를 팔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BTC를 매도하고 있으나 지수에 비해 조정은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매수세가 매도세보다 강했기 때문에 그동안은 조정이 비교적 적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크립토퀀트 기준 ETH 가격 차트/ 출처=크립토퀀트 캡처


롤러코스터 가격타는 ETH…공동 설립자 떠난 EOS


지난 5일 자정 크립토퀀트 기준 ETH는 124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후 124만 원대에서 머무르다 6일 밤 11시 128만 원을 기록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7일 오후 5시에는 140만 원까지 올랐는데요. 8일 새벽 2시 128만 원까지 후퇴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2시 143만 원으로 가격을 회복했는데요. 이후 130만 원 후반과 140만 원 초반에서 박스권을 형성했습니다.

10일 새벽 1시에는 15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곧바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142만 원으로 밀렸고, 11일 자정에는 135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새벽 3시에는 122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빗썸 기준 ETH는 전일 대비 16.74% 하락한 121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오스 공동 설립자이자 CTO인 댄 라리머(Dan Larimer)가 사임했습니다. 그는 사퇴 이유에 대해 "규제와 금융 카르텔에서 벗어나기 위해 탄생한 암호화폐를 다시 규제와 검열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안타깝다"며 "BTC가 태초에 약속했던 비전이 없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제도권에 편입되고, 규제를 받게 되면서 더 이상 같은 가치관을 공유할 수 없게 됐다는 이유입니다.

그는 "규제로 인해 혁신이 될 수 있는 BTC가 그저 또 다른 금융 자산에 그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BTC는 금을 대체할 것이고,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지만 금융 규제 및 압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