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래 및 결제를 지원하기로 한 페이팔이 블록체인 기업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으로는 암호화폐 수탁(커스터디) 기업인 빗고(BitGo)가 유력하다.
2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팔은 빗고와 인수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페이팔이 암호화폐 포용력을 넓히기 위해 관련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빗고 역시 후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빗고 인수는 비밀리에 추진 중"이라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고, 다른 기업을 인수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자본시장조사기관인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빗고는 지난 2018년 기업가치 1억 7,000만 달러(약 1,920억 원)를 평가받고, 5,850만 달러(약 66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빗고는 마이크 벨시(Mike Belshe)가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서 설립한 기업이다. 암호화폐 지갑 및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업비트도 빗고 서비스를 사용 중이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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