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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네이버 액셀러레이터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특징은 무엇일까?

인공지능·데이터 집중 투자

블록체인·에드테크 분야 추가

출처=셔터스톡.


네이버가 올해 들어 기술 스타트업 투자에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만든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팩토리(D2SF)는 2015년 5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총 52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이중 이번 년도에 투자한 기업 수만 18개에 달한다.

D2SF는 네이버 내부 조직이다. 투자는 네이버 직접 투자로 이뤄진다. D2SF는 향후 네이버와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물색한다. 투자 검토 과정에서 네이버 내부의 다양한 기술조직 관계자와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 가운데 네이버와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나 진행 중인 기업이 많다. 투자를 넘어 네이버가 인수까지 나선 기업도 있다. D2SF의 포트폴리오에서 네이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이유다. 올해 D2SF가 선택한 기업의 특징을 분석했다.




인공지능·데이터 분야 집중 투자


D2SF 포트폴리오에 담긴 기업 중 절반 이상은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이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D2SF가 신규 투자한 18개 기업 가운데 8개 기업이 AI 스타트업이다. 가장 최근에 투자한 기업은 플라스크다. 딥러닝 및 포즈 추출 기술을 활용해 영상 속 인물 모습을 3D 모션으로 구현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네이버 D2SF의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에서 선발돼 투자까지 이어졌다. 뷰티 분야에 AI를 접목한 스타트업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아트랩은 맞춤형 화장품 솔루션 개발 업체다. 화장품 기획 및 제조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기반 ODM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데이터 처리가 필수다. D2SF는 올해 투자한 AI스타트업 중 큐엠아이티, 한국축산데이터, 데이터라이즈, 클로아, 디사일로에 ‘AI’와 ‘데이터’ 태그를 함께 달아 분류했다.

출처=네이버 D2SF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중 눈에 띄는 스타트업은 한국축산데이터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 기업은 국내 유일한 축산 테크 스타트업이다. 가축 및 농장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사육법을 제공하는 솔루션 ‘팜스플랜’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제2차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데이터 댐’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블록체인·에드테크 분야 추가


올해는 ‘블록체인’ 태그가 신설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D2SF는 설립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출처=네이버 D2SF 홈페이지 화면 캡쳐.


D2SF의 선택을 받은 기업은 디에스알브이랩스(DSRV LABS)다. 기업이 손쉽게 지분증명(PoS)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프라서비스(IaaS)를 제공하는 업체다. 셀로, 코다, 니어, 테라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밸리데이터(Validator, 검증인)이기도 하다.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시 관련 거래를 즉시 무효화하는 보안 솔루션 ‘인터셉트X’도 개발했다.

블록체인과 함께 올해 새롭게 생긴 태그는 ‘에드테크(EDTech)’다. AR, 컴퓨터비전 등 기술을 활용해 유아동을 대상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하는 엔비져블, AI를 적용해 맞춤형 수학 교육 솔루션을 개발하는 제제듀가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이 밖에도 D2SF는 올해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최근까지도 신규 투자팀 모집 공고를 내는 등 공격적 투자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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