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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디파이 5곳 분석해보니... "나무 말고 숲울 봐야"



암호화폐 시장분석 전문가 루비카프(Rubikav)가 최근 핫이슈로 부상한 디파이(Defi)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분석한 글을 내놨다. 그는 코인마켓캡 등이 그간 발표한 보고서에 기초해 5대 주요 디파이 프로젝트를 분석했다. 여기에 제우스 캐피탈(Zeus Capital)이 체인링크를 '과대평가된 프로젝트'라고 언급했다는 점도 함께 기술했다. 루비카프는 미디움 등을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기술적, 펀더멘털적인 분석을 꾸준히 제공해오고 있다. 다음은 중국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8btc이 지난 24일 보도한 내용의 전문.

◇디파이 생태계에 대한 관심 급증



디파이 분야의 주요 프로젝트와 플랫폼에 대해 우리는 좀 더 정확한 평가를 내릴 필요가 있다. 2020년은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가 주목받은 한 해이기 때문이다.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2020년에 디파이는 가파른 성장을 보였고 시장 가치는 110억 달러로 폭등했다. 스마트 계약에 락업된 자금도 급증했는데 이더리움(ETH)에 락업된 자금은 61억 달러를 초과했다. 2019년 57개 이더리움 중 1개꼴로 디파이 락업에 참여했고, 올해 5월에는 42개 중 1개가, 8월에는 25개 중 1개가 락업된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탈중앙화 상품을 만드는 데 매우 큰 관심이 있다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디파이 생태계와 해당 플랫폼, 상품의 운영은 여전히 복잡해 보인다. 이 글은 코인마켓캡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이들의 시장 지위를 결합하여 주요 디파이에 대한 리뷰와 기본 설명을 담았다.

1. 체인링크, '빛나는 모든 것이 황금일 수는 없다'

코인마켓캡은 체인링크가 스마트 계약의 보안을 제공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라고 설명한다. 이론적으로 체인링크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도구는 스마트 계약에 존재할 수 있는 결함을 분석하고 그 결함을 제거할 수 있다. 체인링크는 블록체인의 트랜잭션 데이터와 외부 애플리케이션 사이에 문제가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 체인링크가 스마트 계약을 API와 같은 다른 리소스와 연결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을 눈에 띄는 주요 가치로 언급하고 있다. 이런 기술은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스마트 계약을 구현하려 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발자 중심의 솔루션으로 여겨진다. 체인링크는 자체 토큰인 LINK를 발행했으며, 8월 23일 현재 약 33억 달러의 유동적 시장 가치로 코인마켓캡 리스트 1위에 올라 있다.

체인링크측은 자신들의 시스템이 매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비판도 적지 않다. 특히 투자사인 제우스 캐피털은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체인링크의 파운더들이 OTC 시장에서 거래할 목적으로 LINK 주요 물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명백한 조작행위를 초래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제우스 캐피털은 체인링크를 절대 가치, 상대 가치와 손익분기점이라는 3가지 가치평가방식을 사용해 분석했다.

첫번째 절대가치 평가 모델인 MV=PQ(Fisher 모델)은 프로젝트의 누적 경제적 가치와 토큰 보유자의 자본 비용으로 평가한다. 이 모델의 가정에 따르면 LINK의 공정 가치는 $0.155/LINK로 시장 가격의 98%에 불과하다. 두 번째 방법인 상대 가치 평가 방법에서는 현재 시장에 존재하는 지분증명(PoS) 프로젝트의 가격을 사용해 이를 체인링크의 현재 가치를 증명하는 데 필요한 가격과 비교했다. POS 1거래 당 0.5달러가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LINK의 공정 가치는 $0.07/LINK가 되므로 이 역시 시장 가격과 일치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LINK의 시장 가격은 약 13.24달러다(이는 체인링크가 공개한 가격보다 20배 높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모델인 손익분기점을 살펴보자. 하루에 0.158달러(120와트/시간, 가격은 0.055kWh)인 노드의 운영 비용을 취하고 노드 운영자의 일일 수입은 0.554달러로 추산할 경우 만약 이 노드가 하루에 150개의 데이터 검색을 제공하고 LINK 비용이 요청 당 0.1667 달러라면 인정될 수 있는 가격은 0.044 달러/LINK가 된다.

위 연구에서 사용한 평가 모델과 고(高) 밸류에이션 가설에 근거해, 제우스 캐피탈은 LINK가 '과대평가'됐고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비교적 큰 리스크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그들은 또한 체인링크의 솔루션이 스마트 계약의 중앙화를 유발할 것이고, 심지어 체인링크가 내세우는 '생태계의 유일한 보호자'라는 주장은 네트워크의 탈중앙화와 독립성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한다.

요약하면, 그들은 링크의 특성, 탈중앙화된 생태계 시스템의 부족, 미국증권위원회(SEC)의 정책으로 인해 기업과 투자자에게 엄청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우스 캐피탈은 기업과 투자자가 단기적으로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될 수 있으며, 심지어 법원 명령과 수익 반환 분쟁 가능성도 있음을 거침없이 주장했다. 러시안 룰렛 게임은 투자자들에게 위험한 것이다.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새로운 거품이고 언제든 터질 수 있는 일이다.

2. 신세틱스, 탈중앙화 스테이블 코인 발행

탈중앙화 플랫폼 신세틱스의 전신인 헤이븐은 2018년 ERC-20 토큰을 통해 ICO를 시작했다. 초기 목표는 자신들의 토큰을 담보로 사용해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는 분산형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디파이 생태계에서 다른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들은 헤이븐의 개념을 오늘날의 신세틱스로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그들은 플랫폼에서 합성자산 또는 'Synths'라고 불리는 토큰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들 토큰은 황금, 비트코인, 미국 달러 같은 다른 자산에 대한 합성자산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웹사이트에 TESLA와 AAPL의 Synth가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되었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그들이 2019년 출시한 비트코인 합성 코인(sBTC)을 살펴보자. 최초의 합성 비트코인으로 간주되는 sBTC는 미달러의 BTC 가격으로 담보화 되고 비트코인 지갑이 없어도 비트코인의 가치를 제공한다. 실제로 이 코인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다른 상품과 호환될 수 있다. 또한 그들이 상장한 Synths로 작동할 수 있는 자체 거래 플랫폼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을 통해 SNX 토큰 보유자를 위한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이 회사는 SNX 소유자들에게 두 가지 유형의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첫째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관계를 통해 얻는 것(스테이킹 보상)이고 두 번째는 신세틱스 거래소에서 Synths 간의 작업을 통해 수익(거래소 수수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세틱스의 위험성은 투자자가 투자한 SNX 부채를 잠금 해제하기 위해 지불할 때 변동성이 생기는 것이다. 즉, SNX 투자자가 설정한 부채는 sUSD로 가격이 책정되는데 다른 Synths 보유자의 손익에 따라 이것이 달라질 수 있다. 변동성 외에도 네트워크 공격도 있다. 2019년 6월 이 플랫폼이 공격을 받아 약 3,700만 sETH의 손실이 발생한 적이 있었다.

3. 유니스왑, 무허가 상장으로 시장 휩쓸다

유니스왑은 이더리움 기반의 토큰 중심 플랫폼으로 ERC-20을 구현하거나 이더를 거래할 수 있다. 유니스왑은 유동성을 제공하고 자동으로 시장을 생성하는 분산형 플랫폼으로 블록체인 커뮤니티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니스왑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각 토큰에는 스마트 계약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거래쌍을 보유하고 유동성을 제공할 수 있다.

(2) 모든 토큰은 유니스왑에 포함될 수 있는데 토큰이 포함되기 위해 플랫폼의 허가를 받을 필요는 없다.

(3) 커뮤니티가 플랫폼 수수료나 중개자 없이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도구다.

(4) 주문서를 사용하는 중앙집중식 거래소와 달리 스마트 계약, 토큰 및 ETH를 사용하여 가격을 설정하고 거래를 실행한다.

(5) 유니스왑을 통해 출처가 이더리움인 ERC-20 토큰을 누구나 추가할 수 있다. ERC20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이렇게 할 수 있으며, 유니스왑에서는 유동성 풀을 만들기 위해 스마트 계약을 발행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플랫폼에 10개의 XYZ 토큰을 넣으려는 경우 이에 해당하는 10개의 ETH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유니스왑은 이더리움에서 개발된 토큰에 대해 제공하는 솔루션 가운데 가장 유명한 디파이 프로젝트 중 하나다. 중앙집중식 거래소(CEX)에서 거부를 당한 프로젝트도 이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기나 속임수를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4월 해커가 플랫폼에 있는 그룹 중 하나를 공격해 30만 달러 이상의 ETH를 훔쳐간 사례가 있었다. 끝으로 유니스왑에 주목할 부분은 지난 6~7월 사이, 유동성이 3750만 달러에서 8660만 달러로 증가했다는 점, 그리고 락업 물량이 620만 달러에서 4370만 달러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A16z가 이끄는 이번 라운드 투자에서 1100만 달러를 유치했다는 소식은 아마 가장 중요한 뉴스일 듯싶다.

4. dYdX, 저비용 대출 가능해

dYdX는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하는 분산형 플랫폼으로,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대출을 신청하고 가장 인기있는 암호 자산의 미래 가격에서 포지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사용하려면 일정량의 이더가 있어야 한다(플랫폼 상품 운영을 시작하는 데 필수 조건이며 메타마스크와 같은 호환되는 디지털 지갑에 저장되어야 한다).

dYdX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dYdX의 목표 중 하나는 전통 금융시장 도구를 암호화폐 생태계에 도입하는 것이다. dYdX는 대출 제공 뿐만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에 존재하는 파생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 dYdX는 마진 거래가 탈중앙화된 방식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즉, 일정 금액의 자금이 있어야 '베팅'(소위 금융 레버리지)을 할 수 있는 형태다.

(3)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4) 디지털 자산은 스마트 계약의 형태로 관리된다.

이 플랫폼의 매력 중 하나는 탈중앙화 거래소 계약 거래가 가능해 위험이 낮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자산의 거래를 5배까지 할 수 있지만 비트멕스 등 기타 플랫폼이 최대 100배의 레버리지를 허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으로 간주될 수 있다. 다른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dXdY도 상당히 성장했다. 2019년 거래량은 약 3천만 달러였는데, 지난 4월까지 10억 달러의 신용 한도를 설정하여 이미 5억 달러 이상의 ETH가 거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사기 행각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하다. 작년 7월 누군가가 유니스왑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가짜 dYdX 토큰을 만든 것이 보도로 확인된 적이 있다.

5. Aave, P2P 대출에 보증 불필요

Aave는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플랫폼이자 오랜 기간 신용대출 플랫폼 3위에 올라 있다. 2017년 스위스에서 만들어져 ICO를 통해 1800만 달러를 모았다.

Aave 프로젝트와 서비스는 투자자에게 신용과 커스터디를 제공하는데 특히 한 가지 유형의 상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유니스왑과 Setmarket을 통합한다.

(2) P2P 대출시 보증이 필요치 않다.

(3) 신용 위탁은 간단한 거래이며, Aave 프로토콜의 예금자는 신용 한도를 신뢰하는 사람에게 위탁하는 것이다.

(4) 신용 한도를 통해 사용자는 합법적 채권을 통해 담보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

(5) P2P 대출 수수료는 총 신용 한도의 0.09%다.

(6) 자금은 스마트 계약으로 지불되고 커스터디는 없으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에 있다.

보안 문제는 Aave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일 것 같다. 일상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계약과 업데이트를 감사하고 개선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앞서 살펴봤듯이 디파이 플랫폼 전체가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했고 그들의 지갑은 투자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상태(유니스왑처럼)라는 사실을 다시금 강조한다. 디파이 생태계가 올해 보편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투자자들은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다. 앞선 보고서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들이 과열된 측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봐야 한다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가 출현할지 모르겠지만 '리스크 관리'를 영원한 최우선 과제로 둬야 하고, 소수 프로젝트만 바라보지 말고 전체 디파이 판을 봐야 한다. 3년의 시장 조사 끝에 우리가 내린 결론은 하나의 프로젝트에 투자해놓고 거기에 머물러서는 절대 백만장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지금까지의 프로젝트를 돌아보면 체인링크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를 진정으로 이해하지는 못하고 사람들이 대다수다. 어떤 선택을 하든, 항상 우리는 자신의 자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영원한 홀더와 같은 이론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극심한 변동 장세에서는 분산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인디와 계약을 맺고 게재한 기사입니다.(원문 기사 보기☜)

/조인디
정명수 기자
jms@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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