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비트코인(BTC) 가격을 따라가던 알트코인 종목들이 단독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덱스를 구성하는 종목에도 변화가 있는 등 알트코인 지각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상승세 전환 실패한 BTC…여전히 약세

BTC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난 6월 28일 자정 빗썸 기준 BTC는 1,098만 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29일 오전 1시에는 최고 1,106만 1,000원까지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는데요. 등락을 반복하던 BTC는 지난 2일 새벽 1시 최고 1,110만 2,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BTC는 상승세를 오래 유지하지 못하고 3일 새벽 1시 1,076만 1,000원까지 밀려났습니다. 5일 새벽 3시 1,097만 원을 기록하면서 가격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6일 아침 6시 1,069만 2,000원까지 후퇴했습니다. 6일 오후 4시 50분에는 전일 대비 1.32% 상승한 1,093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를 담은 인덱스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 중입니다. 6일 오전 9시 기준 '라이즈 비트코인 인덱스'는 전주 대비 0.76% 하락한 9,073.94입니다. BTC와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합산한 '라이즈 10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 대비 0.86% 감소한 7,540.55입니다.

단독 움직임 보이는 알트코인…인덱스 구성 요소에도 지각 변동

BTC가 부진한 가운데, 알트코인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빗썸 기준 지난달 28일 자정 ETH는 27만 5,200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이날은 가격이 계속 밀리면서 같은 날 오후 1시 최저 26만 2,2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주춤도 잠시 29일 새벽 1시에는 최고 27만 4,500원을 기록하면서 가격을 일정 회복했습니다. 이달 2일 새벽 2시에는 최고 27만 7,900원까지 올랐습니다. 등락이 있었지만 6일 오후 2시부터 상승세를 연출하면서 같은 날 오후 4시 50분에는 전일 대비 2.86% 상승한 27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BTC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9개 알트코인을 담은 ‘라이즈 10xB 프라이스 인덱스’는 전주 대비 1.78% 상승한 3,221.54입니다. BTC는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반면, 알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트코인과 BTC 가격 고리가 끊어지면서 10xB 인덱스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테조스(XTZ)와 이오스(EOS)가 빠지고, 카르다노(ADA)와 크립토닷컴코인(CRO)가 편입됐습니다.

라이즈 인덱스팀은 "한 주 사이 전체 시장 규모는 위축됐으나, 시가총액 최상위 알트코인이 약진을 보였다"며 "이에 한 방향으로 움직이던 전체 시장에서 개별 움직임이 나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알트코인 약진은 BTC 가격이 안정적일 때 줄곧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BTC와 ETH 가격 변화가 없을 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알파를 찾으려는 움직임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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