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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 뛰어든다

법무법인 태평양·헥슬란트와 함께 사업모델 공동연구

  • 박현영 기자 hyun@
  • 2020-06-10 11:40:11
NH농협은행,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 뛰어든다
/셔터스톡

NH농협은행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를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한다. 이를 위해 농협은행은 법무법인 태평양, 블록체인 기술 기업 헥슬란트와 함께 개정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특금법)’에 대응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오는 2021년 3월 시행 예정인 개정 특금법을 준수하면서 암호화폐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취지다.

농협은행은 지난 9일 서초구 소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태평양, 헥슬란트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3사는 개정 특금법 및 시행령을 준수하면서 3사의 전문 영역을 기반으로 암호화폐 관련 사업 모델을 공동 연구한다.


NH농협은행,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 뛰어든다
NH농협은행과 법무법인 태평양, 헥슬란트가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모습. 왼쪽부터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노진우 헥슬란트 대표./사진=NH농협은행

특히 농협은행이 준비하고자 하는 암호화폐 사업 모델은 커스터디(자산 보관 및 관리) 서비스다.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들과 일반 고객 모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스터디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특금법 시행령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 같은 건 준비할 수 없지만, 은행이 갖춘 신뢰도와 보안 시스템을 기반으로 커스터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법률 자문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제공한다. 태평양은 특금법 상 자금세탁방지 분야는 물론 커스터디, 거래소, 송금 등 향후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암호화폐 사업 모델에 대해 법률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헥슬란트는 시스템 보안 검증과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한다. 헥슬란트는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TIPS(중소벤처기업부 운영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장승현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전 세계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흐름이 자산의 정의까지 바꾸고 있다”며 “이번 특금법 개정을 발판 삼아 훌륭한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은행이 암호화폐 커스터디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농협은행이 처음이 아니다. KB국민은행은 암호화폐 커스터디 서비스 ‘KBDAC’을 출시하고자 지난 1월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박현영 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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