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한국팀 꾸리는 바이낸스···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하나

준법 감시인·자금세탁방지 담당자·CS 등 직무 공개채용 나서

"BXB와 원화 연동 스테이블 코인 발행하는 것 아니냐" 추측나와

/출처= 셔터스톡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우리나라에 ‘바이낸스 유한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인력 채용에 나섰다. 이를 두고 바이낸스의 한국 사업 전개 시점이 가시권에 접어 든 게 아니냐는 업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심스럽던 바이낸스…한국 지사 설립 공식 발표 후 팀 구성 나섰다


바이낸스는 올해 1월 중순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 비엑스비(BXB)에 투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 지사 법인명은 바이낸스 유한회사로 강지호 BXB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5월 이 회사가 국내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친 이후 바이낸스의 한국 진출설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다만 그간 바이낸스 한국지사를 사칭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해 온 터라 바이낸스는 한국 진출에 대한 이야기를 아끼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조심스러웠던 바이낸스가 최근에는 한국 지사 정비를 위한 공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은 준법 감시인(컴플라이언스 오피서) 및 자금세탁 모니터링 담당자(MLRO) 공개 채용이다. 국내 한 채용 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이번 채용 인력의 주 업무는 본사 법률 및 준법감시팀과 협력하고, 회사 운영 및 암호화폐 사업 부분에서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바이낸스 한국 지사는 고객 센터 상담사(CS) 직무도 함께 채용하고 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최근 채용에 대해 “바이낸스 한국 지사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게 맞다”며 “준법 감시인의 경우 국내가 아닌 싱가포르 업무를 지원할 사람을 뽑는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발행’ 추측…바이낸스 “협력 방식 정해진 바 없다”
일각에선 바이낸스가 BXB에 투자하고 한국 지사 설립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을 두고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면서 법정화폐 거래 루트를 확보하려는 게 아니냐”고 추측했다.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2020년 신년사에서 “올해에는 180개 법정화폐 거래를 모두 지원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스테이블 코인과의 협력도 가능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예상하는 배경이다. 특금법이 국회에 계류된 국내 정책 상황 때문에도 원화 입출금 계좌 개설이 아닌 스테이블 코인 발행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BXB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KRWb를 발행한 스타트업이다. KRWb 운영은 테더(USDT)와 유사한 대여금 연동 방식으로 이뤄진다. 공급 파트너사가 지정된 국내 금융 기관에 원화를 입금하면 BXB는 이 원화와 1대1 비율로 KRWb를 발행한다. 보유자가 KRWb를 다시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BXB가 아닌 공급 파트너사를 거쳐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바이낸스 체인 기반으로 KRWb를 발행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며 “바이낸스가 각국에서 법정화폐 거래 루트를 확보하는 만큼, 파트너사인 BXB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바이낸스와 BXB 양측 모두 바이낸스 한국지사의 사업 내용과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BXB는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양사가 협력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협력 방식은 정한 게 없다”고 밝혔다. 강지호 BXB 대표 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바이낸스에서 공식 발표한 내용 외에 추가로 밝힐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노윤주 기자
yjr0906@decenter.kr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