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16일(현지시간) 리브라와 관련해 스위스 정보보호국의 감독을 받을 계획이라 밝혔다. 그러나 스위스 정보보호국은 현재까지 페이스북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16일(현지시간) CNBC는 휴고 와일러(Hugo Wyler) 스위스연방정보보호위원회(FDPIC, Federal Data Protection and Information Commissioner) 대변인이 “아직 리브라 관계자와 만난 적 없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 페이스북 디지털 암호화폐 프로젝트 총괄은 16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정보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FDPIC가 리브라 협회의 규제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브라 협회는 스위스에 거점을 두고 있다.



FDPIC는 스위스를 구성하는 26개 주(canton) 당국의 데이터 처리를 감시한다. 또 이와 관련해 의견을 표명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휴고 와일러 FDPIC 대변인은 CNBC에 성명을 보내고 “데이터 보호 감독 기구로서 우리의 잠재적 역할과 관련한 데이비드 마커스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며 “(성명을 내는) 오늘까지도 리브라 관계자와 접촉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이 때가 되면 구체적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하길 기대한다”며 “그래야 우리도 어디까지 법적 조언을 하고 감시를 할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페이스북 대변인도 아직 사측이 FDPIC와 만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마커스는 FDPIC가 데이터 프라이버시 이슈를 다루고, 스위스 금융감독기구(FINMA, Swiss Financial Markets Supervisory Authority)가 리브라의 금융 부문 규제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FINMA는 CNBC에 리브라 프로젝트 관계자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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