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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수정 블록체인’ 테조스, 첫 개정안 투표 완료

하드포크 없이 내부에서 개정안 제안…투표 후 자체 수정

프랑스 개발팀 제안한 ‘아테네’ 투표 붙여

블록 당 거래 처리 수 높이고 블록 생성 진입장벽 낮추는 내용

테조스 재단은 투표서 중립 유지

/셔터스톡

‘자체 수정’을 표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가 첫 번째 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끝냈다.

25일 테조스 재단은 블록체인 프로토콜 개정안 ‘아테네(Athens)’에 대한 투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아테네는 프랑스의 테조스 개발조직인 노마딕랩스(NomadicLabs)가 제안한 개정안이다.

테조스는 기능 향상을 위해 하드포크를 택할 필요 없이, 하나의 블록체인 안에서 자체 수정을 하는 것을 지향한다. 수정은 사용자들이 직접 개정안을 제시하고 투표할 수 있는 ‘온체인 거버넌스(On-Chain Governance)’를 통해 이루어진다.



테조스의 온체인 거버넌스는 제안, 탐구, 테스트, 적용 총 4단계로 구성된다. 제안 단계에선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개정안이 탐구 단계로 넘어간다. 이번 투표에선 두 가지 수정 사항을 담은 아테네 A안이 70%의 득표율을 확보해 탐구 단계로 진입했다.

아테네 A안의 주된 내용은 테조스 블록체인의 가스 리밋(Gas limit)을 높이는 것과 롤(Roll) 구성 크기를 줄이는 것이다. 가스 리밋을 높이면 블록 당 처리 가능한 연산의 수가 늘어난다. 한 블록에 더 많은 거래 처리 내역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테조스 블록체인의 확장성이 개선된다.

롤은 테조스 블록체인 상 투표권이자 블록 생성 권한이다. 테조스 암호화폐인 테지(XTZ) 1만 개를 가지고 있어야 1롤을 확보하고 블록생성자가 될 수 있다. 이번 아테네 A안에는 1롤을 확보하는 데에 필요한 테지 수를 기존 1만개에서 8,000개로 줄이자는 제안이 포함됐다. 블록 생성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취지다. 제안이 통과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테조스의 블록 생성자인 ‘베이커’가 될 수 있다.

아테네 A안에 대한 탐구 단계 투표는 오는 4월 12일 종료될 예정이다. 탐구 단계에서 정족수 80% 이상, 찬성 득표율 80%를 넘으면 테스트 단계로 진입한다. 테스트 단계는 개정안 내용이 반영된 프로토콜을 테스트넷에서 가동해보는 단계다. 이후 적용 단계에서 개정안의 메인넷 반영 여부를 투표한다.

테조스 재단은 첫 개정안 투표를 의미 있게 지켜보되, 투표 과정에선 중립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은 “투표에서 중립을 유지하고자 제안 단계에서는 투표를 하지 않았고, 탐구 단계에서도 ‘패스(Pass)’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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