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커런시 그룹(DCG) CEO가 차세대 디지털 금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배리 실버트 디지털 커런시그룹 CEO는 13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부분의 디지털 토큰을 믿지 않고, 대다수가 제로에 수렴할 것이라고 본다”며 “거의 모든 ICO(암호화폐공개)는 돈을 모으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 근본적인 용도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실버트 CEO는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암호화폐 투자 자회사인 그레이스케일(Greyscale)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데이터 조사보고서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그레이스케일의 투자 규모는 안데르센 호로위츠의 약 3배로,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비트코인(BTC)의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실버트 CEO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보기 좋지 않은 차트를 그리고 있지만, 디지털 금이 되기 위한 레이스에서는 비트코인이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초기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다.

실버트 CEO는 금으로써의 비트코인의 용례가 “매입과 보유 전략”으로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비부머세대가 쌓아온 30조달러 상당의 부를 물려받게 될 젊은 세대들은 부모 세대와 같이 금을 안전한 자산으로 보지 않고, 비트코인으로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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