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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이드체인’ 선보인 올비트 “탈중앙화거래소 최초로 BTC 마켓 열었다”

올비트사이드체인 ‘ASC’, 빠른 비트코인(BTC) 거래 가능케 해

RSK 등 다른 사이드체인과도 차별화…“BTC 그대로 사용”

이익순 올비트 대표 “비트코인 기술적 단점 해결…BTC 사용처 넓힐 것”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ASC’를 개발한 이익순 올비트 대표, 최종식 올비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박현영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블록체인의 ‘원조’이지만 모든 블록체인 기반 거래를 감당하지는 못한다. 거래 속도도 느릴뿐더러 확장성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모든 거래 데이터를 블록체인 상에 기록하는 탈중앙화거래소(DEX)들은 그들의 거래량을 감당할 블록체인을 찾아야 한다.

국내 최초 탈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인 올비트가 처음 택한 건 이더리움에 연동된 독자적 사이드체인이었다. 탈중앙화거래소 대부분이 이더리움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동되고 이더리움(ETH) 마켓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중앙화된 거래소만큼 대중에게 익숙해지기엔 한계가 있었다. 대부분의 중앙화 거래소는 비트코인(BTC) 마켓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암호화폐계의 기축통화이자, 절대적인 거래량을 자랑하는 BTC를 무시할 순 없었다.

이에 올비트는 탈중앙화거래소 최초로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ASC(올비트사이드체인)’를 구축하고 거래 데이터를 기록하기로 했다. 지난 15일부터 BTC 마켓을 열고 ASC를 가동했으며 이는 현재까지 오류 없이 서비스되고 있다. 이익순 올비트 대표는 “이더리움 사이드체인으로 시작했지만, 비트코인 메인넷에도 함께 페깅(Pegging)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다”며 “6개월만에 비트코인 페깅에 성공했고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ASC 구조./올비트 기술설명서

이 대표는 비트코인 사이드체인의 상용화 사례로는 ‘세계 최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미 사이드체인 위에서 BTC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ASC는 BTC 거래가 이전보다 빠르게 처리될 수 있도록 돕는 개념”이라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이용해 ‘빠른 거래’라는 안정된 서비스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올비트의 사이드체인은 다른 비트코인 사이드체인과 차이점이 있다. ‘RSK(루트스탁)’가 대표적이다. RSK는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이 없는 비트코인을 이더리움처럼 플랫폼화한 사이드체인 프로젝트다. 이 대표는 “비트코인을 페깅해 사이드체인을 구축했다는 점에선 RSK와 유사하지만, RSK가 하려는 것은 플랫폼 서비스”라며 “플랫폼은 결국 디앱(DApp)이 많이 올라가야 상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ASC는 플랫폼 프로젝트는 아니다. 이 대표는 “ASC는 비트코인을 플랫폼화한 게 아니라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더 편리하게 상용화한 프로젝트”라며 “사이드체인 상 기록을 통해 BTC와 다른 암호화폐 간의 안전 거래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올비트 BTC 마켓./올비트 홈페이지 캡처

RSK의 경우 BTC와 1:1 비율로 연동된 RBTC를 함께 발행하는데, ASC엔 자체 암호화폐가 없다. 이 대표는 “ASC는 사이드체인에서도 BTC를 그대로 사용한다”며 “ASC 상에서 오고 간 BTC는 BTC 그대로 출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RBTC처럼 BTC와 1:1로 연동된 암호화폐를 만들게 되면 발행팀이 RBTC 발행량만큼 BTC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애초에 증명할 필요성을 만들지 않은 셈”이라고 덧붙였다.

또 하나의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프로젝트인 ‘리퀴드’와도 다르다. 리퀴드는 제휴 업체를 통해야만 사이드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연합 사이드체인’ 형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비트코인 메인넷과의 소통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정식 사이드체인이라 부르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올비트가 이번 ASC 출시를 통해 바라보는 최종 목표는 비트코인(BTC) 사용처의 확장이다. 사이드체인으로 BTC 거래를 불편하게 헀던 기술적 단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BTC가 미래 결제수단으로도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BTC와 비슷한 암호화폐를 새로 만드는 것보다 BTC의 이용성을 높이는 게 효율적”이라며 “BTC가 활발히 오고 가는 자산 시장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자신했다.
/박현영기자 hyun@decenter.kr

박현영 기자
hyu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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