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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캠퍼스타운 IT 교육' 해커톤 최우수상팀 "블록체인 활용해 서비스 차별화"

배우고 싶은 강의만 골라 듣는 플랫폼

블록체인으로 보상체계 마련

온라인 해커톤 팁 "최대한 많은 소통 필요"

(왼쪽부터) 신준수(서울과기대 4학년), 박소림(경희대 3학년), 한백규(한국외대 3학년), 진혜령(홍익대 4학년), 이동현(한국외대 3학년)./ 사진=디센터.


함께 몇 날 며칠을 고민하며 해커톤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서로 얼굴을 직접 마주하는 건 처음이었다. 모든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인터뷰 당일 학생들은 어색한 분위기에서 인사를 나눴다. 블록체인·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인 ‘한국외대 캠퍼스타운IT 교육 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쥔 7조 이야기다.

지난 16일 7조 조원 박소림(경희대 3학년), 신준수(서울과학기술대 4학년), 이동현(한국외대 3학년), 진혜령(홍익대 4학년), 한백규(한국외대 3학년) 다섯 명을 만나 온라인 해커톤에서 2등을 차지한 비결을 물었다.




배우고 싶은 강의만 골라 듣는 플랫폼…블록체인으로 보상체계 마련


7조는 기존 인터넷 강의 플랫폼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자 ‘에듀픽’을 제안했다. 기존 플랫폼에서는 사이트에서 구성해 놓은 커리큘럼에 따라 해당 주제에 속한 모든 강의를 한꺼번에 결제해야 했다. 한백규 학생은 “수업을 듣다 보면 특정 부분만 궁금할 때가 있다”며 “전체 커리큘럼이 아니라 배우고 싶은 부분만 골라 공부하고 싶었다”고 아이디어를 구상한 배경을 전했다.

블록체인 기반 교육 플랫폼인 에듀픽에선 누구나 검증을 거쳐 강사가 될 수 있다. 짧은 강의를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 특정 분야에 전문 지식만 있다면 가능하다. 학습자는 강좌를 듣기 전 궁금한 점을 적어 제출한다. 이후 수업을 듣고나서 앞서 제출한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의 보상이 사용자에게 돌아간다. 유익한 수업을 했다는 방증이기에 강사에게도 이에 따른 보상이 제공된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러한 보상체계를 투명하게 구현한다.

한백규 학생은 “수많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이 서비스가 차별화되는 지점을 중점적으로 고민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블록체인을 써야 하는 이유를 심사위원에게 좀더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면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해커톤 발표를 맡았던 박소림 학생은 “심사위원 피드백으로 학생이 교육 플랫폼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사업 아이템을 끌고 나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두 분야 중 어디에 초점을 둘지 고민해봤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해커톤 팁 "최대한 많은 소통 필요"


이번 프로그램은 모든 과정이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해커톤 발표도 화상회의 툴 줌(ZOOM)으로 이뤄졌다. 신준수 학생은 온라인 해커톤 팁으로 “조원끼리 최대한 말을 많이 하고,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진혜령 학생도 “온라인으로 하다 보니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의견을 수렴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자주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동현 학생은 “초기에 방향성을 정할 때부터 멘토의 조언을 받는 것”을 추천했다. 그는 “(우리 조는)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시켜 놓은 뒤 마지막 점검 차원에서 멘토에게 조언을 받았는데, 날카로운 조언을 듣고 나니 주제를 뜯어 고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에 분주해졌다”고 말했다.


"전공에 개의치 말고 도전해 볼 것"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신준수 학생은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강조해 최근 KB국민은행 IT 직군에 최종 합격했다. 그는 “블록체인은 블루오션”이라며 “블록체인 분야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이동현 학생은 “디지털 기술은 하나의 언어”라며 “전공자, 비전공자 구분할 것 없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기에 비전공자로서 디지털 텍스트를 이해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겁내지 말고 교육을 들어보라”고 덧붙였다. 사학과인 박소림 학생 역시 “열의만 있다면 전공과 상관없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용기를 갖고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라”고 말했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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