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검색창 닫기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TC
  • ETH
  • XRP
  • BCH
bithumb제공 bithumb제공

[스타트업 인사이더] 심충보 버즈앤비 대표 "크리에이터 검색 엔진 플랫폼 '블링'으로 더 좋은 세상 만들겠다"

게임빌, 스웨이모바일에 이어 세번째 창업

AI 데이터 기반 크리에이터 추천 플랫폼 '블링' 출시

광고주와 MCN 정보 비대칭성 해소 기대

스타트업 성공 비결은 "가슴 설레는 일 하는 것"

/사진=도예리 기자.


유튜브에는 수많은 크리에이터가 있다. 광고주는 어떤 채널을 선택해야 가장 효과적으로 광고를 할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 MCN에 도움을 요청해도 고민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는다. 선택지가 MCN 소속 크리에이터로 좁혀질 수 밖에 없어서다. 심충보(사진) 버즈앤비 대표가 크리에이터 검색 엔진 플랫폼 '블링'을 출시한 이유다. 심 대표는 "기존 MCN 업체들이 추천하는 크리에이터 데이터는 광고주가 직접 확인할 수 없고, 정보량도 제한적"이라면서 "블링은 이런 정보 비대칭성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크패프톤 타워에 있는 버즈앤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블링 서비스와 스타트업 경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3번째 창업…심충보 버즈앤비 대표, 크리에이터 검색 엔진 플랫폼 '블링' 출시




버즈앤비는 심 대표가 게임빌·스웨이모바일 등에 이어 창업한 세 번째 회사다. 버즈앤비는 최근 '블링(Vling)'을 출시했다. 블링은 인공지능(AI) 엔진으로 전세계 유튜브 크리에이터 데이터를 분석, 광고주에게 적합한 채널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섭외와 콘텐츠 제작 등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MCN과 결이 다르다.심 대표는 "블링은 플랫폼 역할을 할 뿐 그 이후의 단계엔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블링 홈페이지에서 조건을 설정해 크리에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출처=블링 화면 캡쳐.



인공지능으로 데이터 분석해 광고주에게 적합한 크리에이터 추천


블링은 2가지 방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한다. 하나는 블링 사이트에 가입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부터 데이터 접근 권한에 대한 승인을 받고, 이들의 데이터를 유튜브 API로 수집한다. 또 다른 방법은 버즈앤비가 만든 크롤러(crawler)로 유튜브에 존재하는 데이터를 가져온다. 심 대표는 “이 데이터는 모든 사람이 조회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터라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터 데이터 분석 자료이다. 유료 회원에겐 보다 다양한 자료가 제공된다./출처=블링 화면 캡쳐.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AI엔진으로 분석한다. 광고주는 국가, 구독자 수, 일일 조회수, 제품군 등을 설정해 전 세계 크리에이터를 검색할 수 있다. 해당 채널의 시청자 성별, 나이 분포, 광고 효과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 효율적 마케팅 방법을 제시해주는 셈이다.

심 대표는 “수익 모델은 월 구독료 모델”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블링을 거쳐간 고객사는 대략 20여개 정도다. 대표적 고객사로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BGF리테일(CU 편의점), 아이허브(iHerb), 미국 광고대행사 맥캔월드그룹(McCann Worldgroup) 등이 있다. 그는 “현재 한국 대형 게임사, MCN, 방송국 및 화장품 회사와 계약 협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카테고리를 선택해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출처=블링 화면 캡쳐.


광고와 관련된 광고주, 광고대행사 외에도 크리에이터 또는 MCN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고, 타 채널의 데이터 분석 자료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성공 비결, "가슴 설레는 일 하라"


과거 스타트업을 키워 상장까지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심 대표에게 성공 비결을 묻자 “가슴 설레는 일을 하라”고 답했다. 그는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이나 안 하는 사람이나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말”이라며 “누구나 다 열심히 살고, 똑똑하고, 정보의 접근성도 비슷하고, 24시간이 주어지는 것도 같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려면 가슴 설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대표이면서 “지금 하는 사업으로 직원들 가슴을 설레게 하지 못한다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당장 연봉이 적다고 괘념치 말라고도 말했다. 설레는 일을 한다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경험에서 얻는 배움이 있기 때문이다. 심 대표는 게임빌을 상장시킨 뒤 미국 회사에서 3년 간 일했다. 그는 “연봉을 낮춰 들어갔다”며 “그럼에도 그 일이 너무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곳에서 일하면서 세일즈 하는 법, 사업 방식, 팔로알토 동네 주민과 소셜 네트워크 구축,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과 관계 형성 등 돈 주고도 얻기 어려운 것들을 배웠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험이 향후 100억, 1,000억짜리 가치로 발현할 수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당장 100만 원, 200만 원 차이는 직장을 결정하는 데 있어 판단의 잣대가 될 수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취업준비생도 독서실에서 취업 준비하는 것보다 어디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일단 해보는 게 더 생산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발자, 사업전략, 마케팅 직군 채용 중


심 대표는 버즈앤비 미션을 “Better Think, Better Life, Better World”라고 소개했다. 더 좋은 생각과 아이디어로 더 좋은 사업을 만들고, 더 좋은 사업으로 고객, 직원, 주주에게 더 좋은 삶을 만들고, 더 좋은 삶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다. 그는 “최근 개발자, 사업전략, 마케팅 직군을 채용 중”이라며 “회사 미션에 공감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의지가 뚜렷한 사람이라면 경험이 없어도 환영”이라고 밝혔다.

/도예리 기자 yeri.do@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