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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밝힌 '좋은' 블록체인 월렛의 4가지 조건

이성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도예리 기자.

삼성전자가 ‘좋은’ 월렛의 4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14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진행된 ‘Techtonic 2019’ 행사에서 이성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프로는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당신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은 안전한가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성혁 프로는 블록체인 프라이빗 키의 취약점을 지적했다. 그는 “같은 프라이빗 키를 100명이 갖고 있으면 100명이 다 주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관점에서 그는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는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하드웨어 월렛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사용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따로 월렛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런 부분에서 문제 의식을 느끼고 개발을 시작했다. 모바일에 탑재된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이성혁 프로는 ‘좋은’ 월렛의 조건을 4가지로 제시했다. △안전한 계산(Secure Computation), △안전한 화면(Secure Display), △안전한 터치(Secure Touch), △안전한 저장(Secure Storage)이다. 이 프로는 “프라이빗 키를 다루면서 하는 모든 계산은 안전하게 수행돼야 한다”며 “계산이 노출되면 다른 누군가가 중간에 쉽게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커가 화면을 캡쳐해 가져가는 게 불가능하도록 안전한 화면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터치도 마찬가지다. 사용자가 승인하지도 않았는데 거래가 이뤄지지 않도록 방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저장해야 한다. 이 프로는 “적어도 이 4가지 조건은 갖춰야겠다는 생각으로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은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 이성혁 프로는 “이 부분은 기존 하드월렛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프라이빗 키를 안전하게 백업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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