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석좌교수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6일(현지 시간) CNBC 영상에 출연해 “암호화폐를 정말로 금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트코인(BTC)과 같은 디지털 통화의 결점을 지적했다. 지난 2017년에도 그는 “BTC는 사회적으로 아무런 유용한 기능이 없다”며 “그것의 높은 휘발성은 투자자에게 막대한 위험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암호화폐는 투명성에 결함이 있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세계 경제를 구축하는 데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며 “암호화폐는 돈을 투명한 플랫폼에서 어두운 플랫폼으로 옮겨 돈세탁과 같은 불법적 재정 활동을 수반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질 좋은 통화의 특성이라 여기는 것들은 이미 미국 달러에 있다고 밝혔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비대칭 정보의 시장 이론’을 발표해 조지 애컬로프, 마이클 스펜스와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정보 비대칭 이론은 정보가 시장에 완전히 반영된다는 경제학 이론의 비현실적 부분을 지적한 이론이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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