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중앙은행인 ‘프랑스은행(Bank of France)’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시범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은행은 CBDC 시범운영 참가기업을 모집하는 공고를 공개했다. 선정된 여러 참가기업이 CBDC와 관련한 10개 과제 중 일부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시범운영이 진행된다. 프랑스는 법정화폐로 유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CBDC 역시 유로에 기반해 발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은행은 CBDC가 결세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 인프라에 유동성을 적절히 공급할 수 있는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프랑스은행은 “유틸리티·시큐리티(증권형)·스테이블 토큰 등 새로운 디지털 자산이 등장했으며, 이들 자산을 금융당국이 관리해 위기에 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이 적절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은행은 CBDC 시범운영을 통해 △전통 은행 간 정산 방식의 변화 △CBDC 생태계 이해 및 금융 혁신 촉진 방안 △CBDC가 통화 정책에 미칠 영향 등을 살필 계획이다. 이번 CBDC 시범운영이 유로존의 CBDC 연구 및 도입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범운영을 영구 운영으로 전환하거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프랑스은행은 강조했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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