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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계의 애물단지 테더, 리퀴드로 도약 꾀한다

거래소 기축통화용 암호화폐에서 결제, 금융 분야로 영역 확장 가능
암호화폐 시세 조작 등 논란 해소 가능할까?…업계 의견 분분
기존 옴니레이어보다 성능 향상은 확실…뛰어난 성과 보여줄지는 두고 봐야

  • 노윤주 기자
  • 2019-10-10 15:40:58
암호화폐계의 애물단지 테더, 리퀴드로 도약 꾀한다
/출처=셔터스톡

테더(USDT)는 암호화폐 시세 조작 등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테더가 새로운 파트너로 블록스트림의 리퀴드를 선택하고 이른바 ‘리퀴드 테더’를 발행한다. 업계에서는 리퀴드가 테더의 이미지 변신을 돕는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주목하고 있다.

금융 거래 특화된 리퀴드…테더 사용 영역 확장 가능성

리퀴드는 아담 백(Adam Back)이 수장으로 있는 블록스트림이 개발한 비트코인 사이드체인이다. 사이드체인은 기존 블록체인과는 별개로 새로운 블록그룹을 만들고 그 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엄밀히 말하면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지만,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원장을 공유해 동일한 가치의 자산을 발행한다.

리퀴드는 비트코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고 금융·결제 분야에서 비트코인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재는 거래소들이 이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다. 거래소들은 비트코인을 리퀴드 비트코인(LBTC)으로 교환해 거래소 간 자산이동에 사용한다. 이동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고팍스, 비트파이넥스 등 20개 이상 거래소가 LBTC를 사용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간에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리퀴드를 쓰면 속도가 빨라진다”며 “자산 이동 규모가 큰 대형 거래소들에서 저렴하고 빠르게 암호화폐를 이동하기 위해 리퀴드를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테더 역시 거래소 기축통화로 자주 사용되는 만큼, 리퀴드를 통한 전송 속도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블록스트림은 LBTC 외에도 리퀴드 기반의 암호화폐를 발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증권형 토큰과 암호화폐 실생활 결제 확산이 목표다. 샘슨 모우(Samson Mow) 블록스트림 CSO는 테더를 언급하면서 “리퀴드 네트워크에서 테더 발행이 가능해졌다”며 “향후 테더를 위한 라이트닝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일반 소매점에서도 테더를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블록스트림이 개발 중인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다수의 거래를 오프체인에 기록한 뒤 이 기록을 모은 장부를 한 번에 온체인에 올리는 방식이다.

테더 투명성 논란…리퀴드가 구원투수 될 수

테더의 신뢰도 향상에 리퀴드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이드체인이지만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원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베일에 싸여 있던 테더 발행량 및 거래 등을 추적할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테더는 오래전부터 비트코인 시세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테더 발행사 대표인 얀 루도비쿠스 반 데르 벨데(Jan Ludovicus van der Velde)가 비트파이넥스 운영도 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존 그리핀(John Griffin) 미국 텍사스 금융학과 교수는 테더 자금 이동에 따른 비트코인 시세 변화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리핀 교수는 “테더 발행사가 한 번에 2억 개씩 테더를 발행했고 이는 대부분 비트파이넥스로 옮겨졌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해 가격을 방어하는 데 테더가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비트파이넥스가 저점에 테더로 비트코인을 매수해 가격을 올리고, 투자자가 몰리면 다시 비트코인을 고점에 되팔아 차익을 남겼다는 의혹이다. 최근에는 테더 지금 준비금을 비트파이넥스 손실액을 메꾸기 위해 사용했다는 혐의로 뉴욕 경찰의 조사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반대로 리퀴드의 익명성 때문에 자금 추적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발행된 리퀴드 테더의 시가총액이 얼마인지, 누구에게 전송된 것인지 실시간 확인이 어려워 여전히 암호화폐 시세 조작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의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퀴드와 비트코인은 다른 블록체인이긴 하나 비트코인 사이드체인을 이용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에 포진한 비트코인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리퀴드 자체를 신뢰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리퀴드, 옴니레이어 대안으로 봐야…큰 성능 향상은 아직

업계 관계자들은 현 단계에서 리퀴드 테더 성능을 가늠하는 것은 무리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현재 테더가 이용 중인 옴니레이어 대비 성능 향상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테더는 옴니레이어라는 비트코인 기반 플랫폼상에서 발행됐다. 201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옴니레이어는 테더의 규모가 커지면서 속도 및 기능 면에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테더는 이더리움, 트론, 이오스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암호화폐를 발행해보는 것이 테더의 목표로 보인다”며 “아직 기술 측면에서 어떤 블록체인이 테더에 더 적합하다고 속단하기 이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옴니레이어가 워낙 예전 버전의 블록체인이다 보니 리퀴드를 사용할 경우 이 전보다는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획기적으로 빨라진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노윤주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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