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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들에게도 수익의 기회를", 알고리즘 트레이딩 봇 '코봇랩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의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 축적

선물·현물 거래동시, 가격 왜곡에서도 수익 가능

KBOT토큰 통해 수익률 추적,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플랫폼 출시

왕건일 코봇랩스 대표 / 사진 = 원재연 기자

암호화폐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가 비교적 잠잠해진 지금, 개미투자자들은 거액 투자자, 즉 고래들에 맞서기 위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업 트레이더가 아닌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하루 종일 모니터만 쳐다보며 가격의 추이를 확인한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코봇랩스가 제공하는 알고리즘 트레이딩 서비스는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가격의 추이를 예측해 자동으로 투자자의 암호화폐 매매를 돕는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선 시장의 변동성에 맞설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의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로 차별화
빗썸의 초기 멤버로 IT 회사서 줄곧 일해온 왕건일 코봇랩스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비트코인에 관심을 두었다. 이후 5년간 중국의 BTC차이나부터 시작해 빗썸, 코인원, 후오비, 오케이엑스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를 저장해 왔다. 이른바 비트코인 가격의 역사를 모은 셈이다.



이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코봇랩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 매매 트레이딩 시스템인 코봇을 만들었다. 왕 대표는 “지금에야 봇이라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지만, 당시에는 그런 개념 자체가 없었다”며 “현재는 스무 개 정도의 거래소의 시세를 모아 코봇에 ‘이러한 상황 뒤에 어떤 상황이 왔다’는 것을 훈련하면, 코봇이 다음 가격을 예측해 낸다”고 설명했다.

코봇랩스는 차별화된 데이터로 오케이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해 냈으며, 현재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비트시그널 등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모아온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들이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자신했다.

선물·현물 동시 사용으로 위험 헷징, KBOT 토큰으로 수익률도 추적 가능
코봇 플랫폼의 알고리즘 트레이딩은 지금까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격을 예측해 시스템 사용자가 자동으로 매수 또는 매도의 포지션을 취하도록 한다. 다른 암호화폐 알고리즘 트레이딩 봇과 차별화되는 것은 이러한 현물거래에 더해 ‘선물거래’까지 자동으로 취급하는 것. 왕 대표는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잡음으로써 헷징(hedging)이 가능하다”며 “또한 급락할 경우 시장간 가격의 왜곡이 더 커지고 ‘패닉셀(Panic sell)’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선물시장에서의 수익은 더 좋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봇랩스의 실시간 자동거래는 유튜브로 매일 생중계 된다.
지난해까지의 코봇 플랫폼은 소수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만 서비스가 제공됐다. 플랫폼이 관리하고 제공할 수 있는 서버가 한정되어 있고, 서버비용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일부 투자자들에게만 이용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더욱 상용화되고 효율적인 플랫폼을 개발, 코봇토큰(KBOT)을 발행해 더 넓은 범위의 투자자들까지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BOT는 사용자 간 거래를 촉진하기 위한 수단으로,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위한 도구 구입과 수익 배분 등에 사용된다. 즉, 사용자가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위한 코봇 플랫폼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KBOT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플랫폼 사용을 통해 수익을 내게 되면 수익률이 코봇 플랫폼의 블록체인에 기록되며 수익률에 비례하는 만큼의 KBOT가 자동으로 지불된다.

개미투자자자를 위한 코봇 플랫폼 올해 여름 출시…“플러스를 위한 인공지능 구상 중”
왕 대표는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던 시기에는 봇에 대한 수요가 없었지만, 하락장에서는 기계의 힘을 빌리게 된다”며 “이전에는 특정 VIP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불특정 다수가 쓸 수 있는 자동거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코봇랩스의 플랫폼은 올해 여름 출시된다.

코봇랩스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넘어 모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기술 접목이 다음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한다. 왕 대표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아직 규제나 마땅한 법칙이 없어 거래소가 파산을 할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이에 대한 기존 금융권과 같은 안전장치는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것은 암호화폐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대표는 “암호화폐에 한정되지 않고 다른 분야에서도 ‘플러스 알파’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로서 인공지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wonjaeyeon@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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