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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 “비트코인, 0 아니면 100만달러”···중동 리스크에 흔들 [디센터 시황]

알트코인 3% 안팎 낙폭 확대

12일 오전 8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97% 내린 1억 4947만 9000원이다.


비트코인(BTC)이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에 상승 폭을 줄이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12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1.43% 내린 10만 8313.76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1.74% 떨어진 2761.04달러, 엑스알피(XRP)는 1.96% 내린 2.260달러, 솔라나(SOL)는 2.93% 하락한 159.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시장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빗썸 기준 BTC는 0.97% 내린 1억 4947만 9000원이다. ETH는 2.49% 하락한 380만 1000원, XRP는 2.32% 떨어진 3118원, SOL는 3.75% 내린 22만 600원을 기록했다.

물가 둔화와 미중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 속에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시장 발목을 잡았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1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포인트 하락한 4만 2865.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57포인트 내린 6,022.24, 나스닥지수는 99.11포인트 떨어진 1만 9615.8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시장은 낙관론이 우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필요한 모든 희토류는 중국으로부터 선지급 형식으로 공급될 것”이라며 미중 2차 무역협상에서 일정 수준의 수출 통제 완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양국은 1차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난 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2.9%를 하회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중동발 긴장 고조가 부각되며 증시는 하락 전환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미국 정부가 주이라크 미 대사관의 비필수 인력 철수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핵협상 재개를 앞두고 협상이 결렬되면 중동 내 모든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같은 혼조 흐름 속에서도 BTC에 대한 장기 강세 전망은 이어졌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공동 창업자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BTC가 0이 되지 않는다면 100만달러까지 간다”며 “우리는 가상자산 겨울을 통과했다”고 주장했다. 세일러 창업자는 “채굴자들이 하루 약 450개, 약 5000만달러어치 BTC를 시장에 공급하는데, 이 정도 물량만 꾸준히 매수돼도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는 단일 기업 기준 전세계에서 BTC를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오른 72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룩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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