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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반대 부딪힌 텔레그램,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을 포기한다

/출처=셔터스톡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원의 반대에 부딪힌 텔레그램이 블록체인 프로젝트 '톤(TON)' 운영 및 개발을 중단한다.

13일 파벨 두로프(Pavel Durov) 텔레그램 CEO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톤은 무엇이었으며, 왜 이를 포기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두로프는 미국 법원의 반대에 의해 톤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두로프는 톤 프로젝트를 하나의 금광에 비유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금광을 짓기 위해 돈을 모으고, 향후 이 금광에서 채굴하는 금을 서로 나눠 갖기로 약속했다"며 "그러나 법원은 이들이 이 금을 보유하기보다는 남에게 팔 생각이기 때문에 금을 채굴하면 안 된다고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미국 외 국가에서의 토큰 발행까지 금지한 것에 대해 "미국이 커피를 금지시킨 후, 이탈리아에 위치한 커피숍에 문을 닫으라고 명령하는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은 더 이상 톤 개발 및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텔레그램 브랜드를 앞세워 톤을 홍보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모두 '사기'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향후 톤을 본뜬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나올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텔레그램은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관계도 맺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SEC가 신청한 '텔레그램 그램(GRAM) 토큰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SEC는 텔레그램이 미등록 증권을 판매하면서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텔레그램이 추가로 ICO를 진행하거나 토큰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SEC에 증권 등록을 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노윤주 기자 daisyroh@
노윤주 기자
daisyroh@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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