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활동위원회(PAC, Political Action Committee) 가운데 하나인 비트팩(BitPAC)이 선거운동 모금을 위해 ICO(암호화폐공개)를 진행한다.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댄 배커(Dan Backer) 비트팩 설립자가 “비트팩은 자체 기금이 있지만, ICO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배커는 “우리에게 후원금을 낸 개인이라면 누구나 폴리티코인(politicoin)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금을 낸 증표로 폴리티코인이 발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배커에 따르면 이 폴리티코인이 어떤 가치가 있는 건 아니다.

비트팩의 초기 목표는 댄 비숍(Dan Bishop) 하원의원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이다. 비숍은 공화당 소속으로, 노스 캐롤리나 주 상원의원이다. 오는 9월 10일에 있을 특별선거에 하원의원으로 출마했다. 배커 비트팩 설립자는 향후 유권자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라면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상관없이 표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PAC는 특정 이익단체가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는 후보자를 당선시키거나 반대로 목표에 맞지 않는 후보자를 낙선시키기 위해 만든 선거운동단체다. 노동조합, 기업 등이 주축이 되는 PAC는 개인에게 선거운동기금을 자발적으로 내도록 요청한다. 모집한 기금은 선거로 선출되는 정부 관직 후보자나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전달된다. 미국에는 4,600여 개의 PAC이 있다. PAC을 통해 모인 기금은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Federal Election Commission)에 보고된다.

/도예리기자 yeri.do@decenter.kr

도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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