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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 국가 차원 암호화폐 출시 고려

인도 정부 관계자 "국가 차원 암호화폐 발행 사안 고려 중"

수요 증진 위한 알트코인 거래 금지 가능성에 우려의 시각도


인도 정부가 베네수엘라와 이란에 이어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매체인 쿼츠(Quartz)는 인도 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 재무부가 창설한 블록체인 위원회가 곧 정부에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출시와 관련한 보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쿼츠에 따르면 위원회에 소속해 있는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발행에 관련한 사안을 현재 고려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자체 연구와 개발 역시 장려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인도 재무부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다.

인도의 자체 암호화폐 발행 사안은 이미 몇 달 전부터 논의돼왔다. 지난 8월 말 인도준비은행(RBI)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실행 및 활용 가능한 디지털 통화 발행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부처 간 협동 부서가 구성됐다”며 “지급 및 결제 솔루션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경우 앞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이 보장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려의 시각도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가 출시될 경우, 수요 증진을 위해 다른 알트코인에 대한 거래를 금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도 정부는 지난 7월 암호화폐 거래가 자금 세탁과 세금 문제를 낳는다는 이유로 민간의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를 금지했다.

국가 차원의 암호화폐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 정부에 앞서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미국의 경제 제재 여파를 돌파하기 위해 국가 암호화폐 발행을 택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국가 암호화폐인 ‘페트로’를 발행했다. 그러나 페트로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은 차갑다. 로이터는 지난 8월 페트로의 정체와 사용처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란 정부 역시 암호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 현지 통신사인 아이베나(Ibena)는 “이란 중앙은행이 국가 단위의 암호화폐 발행에 대한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며 “이란중앙은행은 국가 암호화폐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거쳐 이란 은행과 일반 회사가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연지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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