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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제 교수 "5년내 블록체인 인터넷 구축, 국가 인프라로 발전"

7일 학술대회 "기존 플랫폼과 융합, 고성능·고효율 발전 중"

"인터넷, 블록체인 내재화…인터넷과 같은 기반 인프라 될 것"

"블록체인 산업 내 한국 기업 존재감 미미…정책수립 중요

인터넷 강국으로 블록체인 인터넷도 선도해야"

박현제 서강대 교수가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단국대 죽전 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제1회 한국 블록체인 학술대회’에서 “블록체인 R&D 로드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심두보기자

앞으로 5년 내 블록체인이 인터넷과 같은 기반 인프라가 되고, 이 같은 블록체인 인터넷(BI)을 기반으로 전자정부가 구현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현제 서강대학교 교수는 7일 경기도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2018년 제1회 한국 블록체인 학술대회’에서 ‘블록체인 R&D 로드맵’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미래 인터넷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2009년 비트코인이 나오면서 블록체인 도입기가 시작됐고, 2013년 이더리움이 출시되면서 확장기를 거쳤다”며 “지난해부터 블록체인이 기존 플랫폼과 융합하는 고성능, 고효율 블록체인 시대를 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2년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인터넷에 내재화되면서 완전 분권화된 신뢰 인프라 기술이 개발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공서비스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확신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조만간 인터넷 속으로 들어갈 것이란 의미다. 박 교수는 “지금은 연결 중심의 데이터 쉐어링 인터넷 시대지만, 앞으로는 데이터와 가치의 자율·신뢰 거래 인터넷이 될 것”이라며 “보안, 즉시성, 프라이버시, 데이터 주권에 지능이 더해진 신뢰 자율 인터넷”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터넷을 구축한 후 빠른 속도로 발전해 인터넷 강국이 됐다”며 “이제 막 출현한 블록체인 기술도 과거와 같은 신속함으로 따라 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연구 역량 면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과 유럽이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정부 지원 없이는 뒤쫓기 조차 버거운 상황이다.

블록체인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 외에 뚜렷하게 부각 되는 곳이 없다. 다만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중소형 규모의 기업 층이 두터워 잠재력을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블록체인 서비스 부분에 대한 원천 기술 연구 역량은 해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은 지능기술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신성장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기술”이라며 “각국에서 국가 차원의 정책수립으로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개발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 강국인 한국도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은 효율성, 투명성, 신뢰성을 높여준다”며 “신산업 국가전략으로 신융합 산업 분야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연지 인턴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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