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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깃허브 인수]이미지 높이고 개발자 모아 아마존 대항

MS, 오픈소스 비판적 입장에서 선회…깃허브 인수

브랜드 이미지 제고·아마존 웹서비스 대항마 급부상

외신 "MS, 깃허브 인수…SW 개발자 시대 도래 방증"

"깃허브 인수로 당장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제로"


미국 최대 소프트웨어(SW)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대 오픈소스 사이트 깃허브 인수를 추진하면서 어떤 전략적 배경이 있는지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MS가 오픈소스에 대한 지원 확대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인 후 개발자들을 끌어모아 아마존 웹서비스(AWS)를 누르고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S의 깃허브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오픈소스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었던 MS가 대표적인 오픈소스 사이트 깃허브를 인수하는 아이러니한 과정이 조만간 마무리될 듯 하다.

업계에서는 예상했다는 눈치다. MS는 일찍부터 깃허브에 눈독을 들였다. 지난해 MS의 코드 저장소이자 깃허브 경쟁자였던 코드플렉스(Codeplex)를 폐쇄했다. 깃허브가 이미 SW 개발자 커뮤니티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면서 코드플렉스가 설 자리가 없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외신들은 “MS가 깃허브를 인수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W 개발자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그 만큼 커졌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며 “수익 추구에 안달이 났던 MS가 오픈소스 업체를 인수할 만큼 SW 개발자 커뮤니티의 역할이 커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MS의 이번 인수는 신의 한 수라는 평가다. 개발자들 환심을 사고 브랜드 이미지도 높이는 동시에 비용절감 효과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오픈소스는 기업 수익과는 직접적 연결이 안 닿았다. 수익이 안 되는 깃허브를 MS가 넘겨받음으로써 MS가 비영리적으로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뜻이다. 현재 깃허브 사용자 2,400만 개발자들을 끌어모아 MS에 품었던 적대적 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것이 MS측 입장이다.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면 아마존 웹서비스(AWS) 대항도 가능해진다.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깃허브를 연동시켜 개발자들에게 편리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노력은) 향후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막대한 영향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비용절감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MS가 깃허브를 이용해 외부에 공개되면 안 되는 소스코드를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내부 소스코드 저장소를 만들 수도 있지만, 관리비용이 많이 들고 깃허브 보다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깃허브는 이미 완성된 코드를 공유하는 공유지 역할만 할 뿐, 서비스 개발을 위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외신은 “깃허브가 이전 최고경영자(CEO)와 같은 인물 찾기에 실패하면서 매도를 엿보고 있다”며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IPO를 노릴 만큼 독립적 업체였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사임한 크리스 완스트래스 깃허브 전 CEO를 대체할 만한 인재가 없다는 판단 아래 오픈소스 코드에 대해 낙관적 평가를 날린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에게 기대고 있다는 것이다. 한때 구글의 광고 및 전자상거래 담당 수석 부사장인 스리다 라마스와미에게 깃허브 CEO 제안이 있었지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김연지 인턴기자 yjk@decenter.kr

김연지 기자
yjk@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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