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복덕방(부동산 중개사)이 하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안 해봐서 못하는 것뿐입니다”
30일 부산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 정민하(사진) 체인웨이브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서비스 ‘복덕판’을 소개했다. 정 대표는 “6억 짜리 아파트를 사면 수수료를 300만원 내는데 사실 복덕방이 하는 일이 많지 않다”고 운을 떼었다. 그는 “중개 수수료를 (다른 곳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없을까를 생각하게 됐다”며 복덕판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그러나 한편으론 중개사가 있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다는 부분도 있다”며 “부동산 중개 서비스가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신뢰라는 베네핏(이익)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복덕판은 거래 수수료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이용자들이 토큰을 사용함으로써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와 유사하게 국토부 전자계약 시스템이 있는데 참 잘 만들어졌다”며 “복덕판은 이보다 중요한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연 인턴기자 drcherryberr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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