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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중국발 블랙홀' 빠지나...비트코인 600만원대 진입

중국, 거래소와 ICO 금지 이어 해외 인터넷 접근 차단

비트코인 688만원, 이더리움 64만9,400원으로 폭락

사진=크립토머니닷컴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규제가 강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해외거래 규제는 미국과 영국의 카드거래 중단에 따른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가속화 시키며 비트코인 국제가격을 6,000달러 수준까지 떨어뜨렸다.

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 정부는 국민들의 암호화폐 해외 거래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기로 했다. 현재 중국 투자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 해외 사이트에 접근해왔지만 이번 조치로 VPN을 통한 접근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홍콩에 기반을 둔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는 지난 2월부터 사이트를 통해 “당국 정책에 따라 중국 본토의 사용자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IOST, UIP 등 중국 내 거래소들도 본토 IP(프로토콜)의 접근을 차단한 상태다.



앞서 지난 4일 당국은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더욱 엄격히 하고 중국 인터넷 사이트 내 암호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본토에서 웨이보·트위터 같은 SNS, 인터넷 검색엔진에서 암호화폐를 주제로 검색할 경우 아무 결과도 노출되지 않는다. 중국 사이트에서 ‘암호화폐’ 혹은 ‘비트코인’과 같은 관련 검색어로 검색할 경우 뉴스 외의 광고도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9월부터 중국 내 각종 역외 금융거래 위험을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고 ICO(초기코인공개)를 금지했다. 당국의 이러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 투자자들이 P2P 사이트를 이용하는 등 열기가 식지 않자 암호화폐의 거래와 유통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연이어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채굴 사업자 및 투자자들은 잇따라 해외로 도피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BTCC는 홍콩의 투자회사에 인수되었으며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비트메인 테크놀로지스(BitMainTechnologies)는 스위스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중국의 해외사이트 접근 차단은 ‘검은 금요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암호화폐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며 암호화폐 가격 폭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 오후 3시30분(한국 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3.72% 빠진 6,283.44달러, 이더리움은 29.16% 급락한 597.79달러, 리플은 24.45% 하락한 0.62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에선 코인원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전일대비 17.03% 내린 688만원, 이더리움이 19.86% 하락한 64만9,400원, 리플이15.55% 떨어진 675원이다. /원재연 인턴기자 wonjaeyeon@decenter.kr

원재연 기자
1replay@decent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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