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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암호화폐 걸그룹 있다면 미국엔 ‘코인 대디’가 있다?

하얀 밍크 코트와 선글라스 낀 우스꽝스러운 차림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랩으로 만들어

샌프란시스코 ‘크립토 캐슬’, ‘크립토 크랙하우스’도 관심

젊은이들이 암호화폐를 일종의 놀이 문화로 여기는 현상



흰 밍크코트와 호피 셔츠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코인 대디./자료=코인 대디 트위터 갈무리.


암호화폐 벼락부자가 ‘암호화폐(가상화폐) 래퍼’로 인기를 끌며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에서 암호화폐 걸그룹이 탄생한 데 이어 미국에서는 암호화폐 래퍼가 등장하면서 독특한 문화를 형성하는 모습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니 아리야 바마니야(nee Arya Bahmanyar·28)는 본인을 ‘코인 대디(Coin Daddy)’라고 부르며 하얀색 밍크코트에 호피무늬 셔츠 등 우스꽝스러운 옷을 입고 랩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미국의 동부 명문대학 중 하나인 조지워싱턴대학교 학부 출신으로 졸업 뒤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13년 비트코인에 투자한 덕에 백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코인 대디는 무작위적이고 기이한 하위문화(subculture)에서 시작한 엔터테이너적인 인물”이라며 “암호화폐 세계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암호화폐 엔터테인먼트를 선도해 기이하고 재미있는 문화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인터넷 매체인 데일리 닷(The Daily Dot)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랩을 싫어해도 인터넷에서 웃긴 동영상은 좋아한다”며 앞으로도 우스운 컨셉의 유튜브 동영상을 계속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인 대디 외에도 미국 내 비트코인 투자로 백만장자가 된 20대 초반 젊은이들은 독특한 유흥을 즐기며 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이들이 모여 사는 ‘크립토 캐슬(Crypto Castle)’과 ‘크립토 크랙하우스(Crypto Crackhouse)’로 불리는 건물이 있다.

크립토 캐슬은 비트코인으로 억만장자가 된 제레미 가드너(Jeremy Gardner)가 구매해 세입자들을 받고 있는 실제 존재하는 집이다. 현재 크립토 캐슬에는 여덟 명의 젊은이들이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들이다. 입주민들은 8,100달러(868만원)의 월세를 나누어서 부담한다. 가드너는 “자세히는 모르지만 현재 집값이 300만 달러(3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근처에는 크립토 크랙하우스(Crypto Crackhouse)가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더리움 밋업을 주최하는 그랜트 허머(Grant Hummer)가 크립토 크랙하우스를 운영한다. 그랜트 허머 역시 암호화폐 초기 투자자로 백만장자의 반열에 올랐다. 비트코인 대로(Bitcoin Boulevard)와 이더리움 복도(Ethereum Alley)라고 명명한 긴 복도를 따라가면 화장실이 나오는 구조로 알려졌다. /정윤주인턴기자 yjoo@

정윤주 기자
yj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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