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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두나무 참여한 OUSD 출격…유통 기여하면 지분 보상

비자·마스터카드 등 5곳 직접 투자
10억弗 이상 유동성 공급 약속
기여도 따라 파트너에 보상·지분
USDT·USDC 양강 구도에 도전

오픈 스탠다드 공식 홈페이지
오픈 스탠다드 공식 홈페이지

비자와 코인베이스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두나무 등 국내 기업도 참여하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오픈USD(OUSD)’가 정식 출시됐다. OUSD를 많이 유통하고 실제 거래에 활용한 기업에 준비자산 운용수익뿐 아니라 발행 주체의 지분까지 나눠주는 독특한 구조로 테더와 서클이 장악한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스탠다드는 9월 30일(현지 시간) OUSD를 출시했다. OUSD는 미국 달러와 1대1로 가치를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이다. 이더리움·솔라나·베이스·템포 등 4개 블록체인에서 발행된다.

OUSD 발행사는 스트라이프 자회사 브리지다. 준비자산은 블랙록과 BNY, 리드뱅크에 보관하며 준비자산 증명 자료는 매달 공개할 예정이다. 기업 등은 코인베이스와 마스터카드, 스트라이프, 비자 등의 플랫폼을 통해 달러와 OUSD를 수수료 없이 1대1로 전환할 수 있다.

오픈스탠다드에 직접 투자한 창립 파트너는 코인베이스·마스터카드·쇼피파이·스트라이프·비자 등 5곳이다. 각 기업은 동일한 규모의 초기 지분을 받았다. 개별 투자액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5개사는 향후 수개월 동안 OUSD 유동성 구축을 위해 총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하기로 약속했다.

OUSD의 특징은 파트너 기여도에 따라 경제적 이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파트너는 각 플랫폼에서 만들어낸 OUSD 공급량과 거래 활동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오픈스탠다드 지분을 받을 기회도 주어진다.

이는 기존 스테이블코인의 수익 배분 모델을 한 단계 확장한 방식이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이용자가 맡긴 달러를 국채 등 준비자산으로 운용해 이자 수익을 얻는다. 서클은 USDC 준비자산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코인베이스 등 주요 유통 파트너와 나누고 있다. 오픈스탠다드는 여기에 실제 사용과 유통에 기여한 파트너에 회사 지분까지 배분하는 구조를 결합했다.

잭 에이브럼스 오픈스탠다드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4~5년에 걸쳐 회사 지분의 대부분을 OUSD 성장 기여도에 따라 창립 파트너와 일반 파트너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OUSD 공급량뿐 아니라 거래 활동도 지분 배분 기준으로 삼는다.

OUSD 파트너 네트워크는 지난 6월 140여 곳에서 현재 200곳 이상으로 늘었다. SBI홀딩스와 UBS, 핀테크 기업 지브스 등이 최근 합류했다. 오픈스탠다드 홈페이지에 공개된 파트너 명단에는 삼성전자와 두나무를 비롯해 신한금융그룹·카카오뱅크·케이뱅크·한화생명 등 국내 기업도 포함됐다. 다만 이들 국내 기업이 OUSD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와 지분 취득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OUSD는 코인베이스·크라켄·유니스왑 등을 시작으로 중앙화·탈중앙화 거래 플랫폼에서도 지원된다. 오픈스탠다드는 은행과 국경 간 결제, 카드 정산, 기관 거래, 대출 등을 주요 활용처로 제시했다.

OUSD가 뛰어든 달러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시장은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주도하고 있다. 은행과 결제·핀테크 기업의 진입이 늘면서 경쟁의 초점도 단순 발행량에서 유통망과 유동성, 실제 사용처 확보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에이브럼스 CEO는 “미국 달러가 유용한 것처럼 가장 유용한 스테이블코인이 되고 싶다”며 “다른 스테이블코인은 펀드를 만들고 있지만 우리는 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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