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예상보다 낮은 미국 물가 지표에 한때 8만 5000달러를 넘어섰지만 미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1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8% 오른 8만 366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2687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768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엑스알피(XRP)는 1.49달러, 솔라나(SOL)는 11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BTC는 24시간 전보다 0.24% 오른 1억 1381만 원, ETH는 0.30% 오른 365만 원에 거래됐다. XRP는 0.30% 내린 2026원, SOL은 0.86% 내려간 16만 900원에 거래됐다.
BTC는 미국의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한때 8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3.7%를 밑돌았다. 근원 PCE 상승률도 3.0%로 예상치 3.3%보다 낮았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BTC도 상승했다. 코인마켓캡 기준 최근 24시간 고점은 8만 5581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 장기 국채금리가 다시 오르면서 BTC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물가 지표 발표 직후 5.2%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5.3% 안팎으로 상승했다. 물가 지표는 예상보다 낮았지만 미국 경기와 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높은 금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남은 영향이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 고용지표에 쏠릴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BTC 가격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은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9월 29일(현지 시간) 약 662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9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투자 심리는 ‘탐욕’ 상태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71로 전일 73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과열됐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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