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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급등에도 비트코인 8만 3000달러대 횡보…‘업토버’ 기대감도 [디센터 시황]

비트코인(BTC)이 8만 3000달러대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고점까지 오른 상황에서도 8만 2000달러대 지지선이 유지되면서 시장에서는 10월 계절적 강세에 대한 기대도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24시간 전보다 0.08% 상승한 8만 3578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0.2% 하락한 2680달러, 리플(XRP)은 0.04% 상승한 1.49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0.43% 떨어진 758달러, 솔라나(SOL)는 0.48% 오른 119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시장은 소폭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7% 떨어진 1억 1344만 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41% 하락한 363만 원, 엑스알피는 0.25% 떨어진 2027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미 국채금리 급등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9일(현지 시간) 오후 2시 50분 기준 5.264%로 전일보다 0.022%포인트 올랐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613%까지 치솟아 2002년 6월 11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가격 하단을 받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28일(현지 시간) 3107만 달러가 순유입돼 8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유입액은 30억 달러에 달한다.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장기 보유자의 매입단가가 몰린 8만 4000~8만 5000달러대의 매물 부담을 넘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리서치 총괄은 “전반적인 흐름은 여전히 강세지만 비트코인이 상단 매물을 소화하고 돌파해야 다음 상승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0월을 앞두고 계절적 강세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통상 10월에 나타나는 강세장을 ‘업토버(Uptober)’라고 지칭한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13년간 10월 중 10번 상승 마감했다.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과거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은 10월에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30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주목하고 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가 확인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와 미 국채금리를 다시 끌어올려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강하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내린 73으로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과열됐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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