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알려진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C·Bored Ape Yacht Club)’이 한국 아티스트 스톤락과 손잡고 서울 성수동에 팝업을 연다. NFT에서 출발한 BAYC가 패션과 예술 등 오프라인 영역으로 지식재산권(IP)을 넓히면서 한국 창작자와 협업에 나섰다.
BAYC는 28일 스톤락과 만든 컬렉션을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톤락은 BAYC의 아티스트 협업 프로젝트 ‘앵커 드롭’에 참여한 첫 한국 작가다.
BAYC는 2021년 미국 웹3 기업 유가랩스가 선보인 NFT 컬렉션이다. 표정과 옷차림 등이 다른 원숭이 캐릭터 1만 개로 구성됐다. 보유자에게 온라인 커뮤니티와 행사 참여 기회를 제공해 멤버십 개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BAYC는 NFT 시장이 급성장한 2021~2022년 대표 프로젝트로 꼽힌다. 2021년 소더비 경매에서는 BAYC NFT 101개가 2440만 달러에 팔렸다. NFT 한 개의 최저 거래가격을 뜻하는 바닥가격은 2022년 5월 153.7이더리움(ETH)까지 치솟았다.
시장 침체 이후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최근 BAYC 바닥가격은 6~7ETH 수준으로 고점 대비 95% 이상 낮다. 달러 기준으로도 최고 약 42만 달러에서 현재 1만 7000달러 안팎까지 내려왔다. 유가랩스는 이후 NFT 거래 자체보다 캐릭터와 커뮤니티를 활용한 패션·게임·오프라인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번에 손잡은 스톤락은 일상에서 접하는 사물과 이미지를 재해석하는 아티스트다. 회화부터 공간 기획과 가구 작업까지 활동하며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스마일’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컬렉션은 럭비 셔츠와 오버사이즈 티셔츠, 레이싱 캡, 클럽 깃발 등으로 구성된다. BAYC의 요트 클럽 이미지와 해골 로고에 스톤락의 색채와 손글씨, 십자가 모티프 등을 더했다. 서울에서 단독 공개된다.
현장에서는 결제 기능을 포함한 애플리케이션 ‘에이프 서울’도 처음 선보인다. 웹3 이용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도 BAYC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공간을 꾸릴 예정이다.
성수 행사는 BAYC의 아시아 6개 도시 투어 중 하나다. BAYC는 중국 선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타이베이,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를 돌며 현지 크리에이터와 커뮤니티를 만난다.
마이클 피기 유가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팝업은 단순히 글로벌 IP를 한국에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 아티스트와 커뮤니티의 시각을 반영해 BAYC를 한 단계 확장하는 시도”라며 “한국의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브랜드, 커뮤니티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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