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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평가 “비댁스 채무불이행 가능성”

신용등급 ‘CCC+’로↓
자산보다 부채 더 많아
완전자본잠식 상태 빠져
지난해 영업손실 42억원

디지털자산 수탁업체 비댁스가 완전자본잠식에 빠지면서 기업 신용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댁스는 우리은행과 가상화폐 관련 혁신기술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곳으로 최근에는 법제정 이전임에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발행하고 있는 것처럼 홍보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용평가 업체 나이스평가정보는 6월 완전자본잠식과 재무 안정성, 유동성 등을 이유로 비댁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평가는 또한 워치등급으로 ‘주의’를, 현금흐름등급은 최하위인 ‘CF6’를 매겼다.

CCC 등급은 “상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보통 이하이며 거래안정성 저하가 예상돼 주의를 요하는 기업”이다. 워치등급상 주의는 “최근 부실 징후가 포착돼 거래 안정성 저하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향후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채권 및 신용관리에 주의를 요함”이라고 돼 있다. 현금흐름등급상 CF6(부실)는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전반적으로 열위하며 차입금 상환 및 투자활동 현금지급능력이 미흡할 수 있어 향후 지속적인 현금흐름의 개선이 요구됨”이다.

비댁스는 2023년 1월 19일 ‘CCC+’를 받은 이후 하루 뒤인 1월 20일 ‘B+’를 거쳐 2024년 8월에는 다시 ‘B0’로 등급이 떨어졌다. 지난해 7월 ‘B+’로 상향 조정됐지만 1년도 안 돼 다시 ‘CCC+’로 내려왔다. 워치등급은 2024년 ‘유보’를 받았다가 지난해 8월 ‘정상’으로 높아졌지만 이번에 다시 ‘주의’로 떨어졌다.

비댁스가 등급조정을 받은 이유는 경영지표 악화에 있다. 비댁스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은 40억 9300만 원으로 부채(79억 3600만 원)가 더 많다.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매출액은 5억 3900만 원인 데 반해 영업손실은 42억 5400만 원으로 영업손실률이 788.35%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총자본순이익률(ROA)는 -73.53%까지 치솟은 상태다. 다만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2억 6400만 원)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단기차입금도 많다. 작년 말 현재 비댁스의 단기차입금은 72억 9200만 원으로 장기차입금은 1억 원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42억 5400만 원으로 전년의 11억 7600만 원과 비교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작년 말 기준 보유 현금은 5600만 원 수준이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비댁스의 연간 입사자는 30명으로 퇴사자는 21명으로 추정된다. 퇴사율이 58.3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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