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래리티법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주요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비트코인(BTC)은 7만 5000달러대로 내려앉았고 엑스알피(XRP)는 하루 만에 10% 넘게 떨어졌다.
16일 오전 8시 코인마켓캡 기준 BTC는 전일 대비 3.7% 하락한 7만 5641.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5.34% 내린 2397.40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1.2% 떨어진 713.62달러를 기록했다. XRP는 10.38% 급락한 1.287달러, 솔라나(SOL)는 5.53% 하락한 97.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2조 5700억 달러로 24시간 전보다 3.91% 감소했다.
국내 시장도 약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 BTC는 전일 대비 3.02% 하락한 1억 279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TH는 4.8% 내린 325만 5000원, XRP는 9.6% 급락한 1752원을 기록했다.
미 상원은 15일(현지 시간) 클래리티법을 본회의로 넘기기 위한 토론 종결 동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49표, 반대 50표로 부결됐다. 법안을 다음 단계로 넘기기 위해서는 60표가 필요했다.
표결 결과가 나오자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BTC는 표결 직전 7만 7000달러대에서 7만 5000달러대로 급락했다. ETH도 5% 떨어진 2300달러대까지 밀렸고 XRP는 낙폭이 10%를 웃돌았다. 미국 증시에서도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주가가 각각 9% 안팎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클래리티법의 연내 처리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의회 일정이 빠듯한 데다 이번 표결에서 법안 처리에 필요한 60표보다 11표나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다만 법안 자체가 폐기된 것은 아니어서 양당이 추가 협상에 나선 뒤 다시 표결을 시도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보다 12포인트 오른 69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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