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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원화코인으로 에이전틱AI 결제

[구매·판매 개념검증 완료]
코인 지갑과 연동해 결제·정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선제 구축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결제해 물건을 살 수 있게 하는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카카오페이가 15일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AI 에이전틱 결제 기술을 구매와 판매 양쪽에서 실증하는 개념검증(PoC)을 마쳤다. 내부 테스트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과 테스트넷 환경에서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에이전틱 결제는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에 구매 권한과 결제 한도 등 일정한 조건을 설정하면 AI가 해당 범위 안에서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데이터 등을 스스로 판단해 구매하고 결제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실제 거래가 본격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아르테미스에 따르면 최근 30일간 x402와 MPP 등 에이전틱 결제 방식을 통해 발생한 실제 거래는 3810만 건, 거래액은 76만 3060달러(약 10억 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도 올 4월 국내 결제사 중 처음으로 x402 재단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실증에서 AI 에이전트를 자체 디지털자산 지갑 및 결제 인프라와 연동해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갑 연동부터 결제·정산, 잔액·한도·정책 관리, AI 에이전트와의 통신까지 결제에 필요한 전 과정을 구현했다. 이용자는 기존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에서 AI 에이전트의 결제 내역과 한도·사용처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상품이나 데이터를 구매하는 기능뿐 아니라 판매자를 위한 수익화 기능도 구현했다.

앞서 카카오그룹은 디지털자산 지갑 기술을 카카오페이의 결제 환경과 카카오뱅크의 은행 시스템에서 각각 검증했다. 이어 AI 에이전트가 이를 실제 결제와 정산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까지 확보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필요한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모습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향후 전자상거래는 물론 데이터 용량과 대규모언어모델(LLM) 토큰, 도메인 등 AI 에이전트가 위임받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웹 자산을 직접 구매하거나 판매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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