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 8000달러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물가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8시 4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0.52% 내린 7만 8102.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ETH)은 1.23% 떨어진 2456.97달러, 비앤비(BNB)는 4.49% 하락한 720.08달러, 엑스알피(XRP)는 2.24% 하락한 1.386달러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46% 내린 1억 631만 9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1.15% 하락한 334만 4000원, XRP는 1.92% 떨어진 18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상화폐 자체 재료보다 미국 금리 전망이 BTC 가격을 좌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와 금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금 가격은 온스당 4400달러를 웃돌았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 부근,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4%를 상회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다.
재스퍼 드 메이어 윈터뮤트 장외거래(OTC) 트레이더는 “현재 시장은 가상화폐 고유의 재료보다 금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 거시경제 지표가 발표되면서 이번 주 후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BTC의 단기 지지선을 7만 5000달러, 저항선을 8만 2000달러로 보고 있다. 8만 달러 부근에서 매도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가 박스권 돌파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이날 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일 발표된다. 두 지표는 이달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공개되는 마지막 주요 물가지표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과 대비 3포인트 떨어진 66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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