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TC 112912000 (+0.89%)
  • ETH 3400000 (+1.64%)
  • XRP 1886 (+1.13%)
  • BCH 377500 (-3.72%)
bithumb제공 bithumb제공
  • BCH 377500 (-3.72%)
  • BTC 112912000 (+0.89%)
  • ETH 3400000 (+1.64%)
  • XRP 1886 (+1.13%)
bithumb제공 bithumb제공

SEARCH

검색창 닫기

증권사·코인거래소 손잡는 韓…해외선 ‘주식·코인 한 앱’

바이낸스, 美주식·ETF 7000여개 거래
보유 코인으로 매수·외부 주식 이관
토큰화 주식 개인지갑 출금도 가능
국내선 지분 투자·서비스 연계 확대

생성형AI 제작
생성형AI 제작

국내 증권사와 가상화폐 거래소가 지분 투자와 서비스 제휴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코인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미국 주식을 매매하고 외부 자산까지 끌어오는 ‘멀티에셋 플랫폼’ 경쟁이 불붙고 있다. 가상화폐와 전통 금융의 벽이 빠르게 허물어지는 모양새다.

9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코인 거래에 증권 중개를 결합해 주식 투자자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바이낸스에서는 7000여 개의 미국 상장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할 수 있다. 크립토닷컴은 미국에서 1만 2000개가 넘는 주식·ETF를 취급한다. 코인베이스도 미국 이용자가 달러나 스테이블코인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바이낸스다. 투자자가 보유한 테더(USDT)나 비앤비(BNB)로 주식을 주문하면 해당 가상화폐가 USDC로 자동 환전돼 매수에 쓰인다. 주식 매도대금 역시 USDC로 받을 수 있다. 적격 이용자는 5달러부터 소수점 단위로 투자할 수 있고 일부 종목은 주 5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다른 증권사에 보유한 미국 주식을 바이낸스로 직접 옮길 수 있는 자산 이관 서비스다. 미국 예탁신탁회사(DTC)의 증권사 간 전자 이관 절차를 활용해 주식을 팔지 않고 바이낸스와 연계된 알파카증권으로 이전하는 방식이다. 주식을 매도해 현금을 옮긴 뒤 다시 사들이는 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바이낸스는 이달 말까지 첫 주식 이관 고객에게 최대 1만 2000USDC 상당의 리워드를 제공하며 기존 증권사 고객의 자산 유치에도 나섰다.

9일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애플페이를 이용해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를 계정에 충전할 수 있다.
9일 바이낸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애플페이를 이용해 달러·유로 등 법정화폐를 계정에 충전할 수 있다.

주식 투자로 이어지는 자금 유입 경로도 넓히고 있다. 바이낸스는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애플페이와 구글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달러·유로 잔액을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 크립토닷컴도 은행 계좌와 카드뿐 아니라 애플페이·구글페이, 보유 가상화폐를 주식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식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토큰화 상품도 확산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6월 선보인 ‘비스톡스(bStocks)’는 수탁기관에 보관된 기초 주식으로 1대1 뒷받침되는 상품이다. 적격 투자자는 지원되는 주식을 토큰으로 전환하거나 다시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크라켄도 미국 외 적격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과 ETF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엑스스톡스(xStocks)’를 100개 이상 제공하고 있다. 일부 상품은 주말에도 거래할 수 있으며 개인지갑으로 옮겨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등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토큰화 주식은 일반 주식과는 권리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토큰을 보유해도 기초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어서 의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시장 수급과 거래시간 등의 차이에 따라 기초 주식과 토큰의 가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아직 증권사와 거래소 간 서비스 연계에 무게가 실려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인원 지분 20%를 취득했고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디지털엑스(구 코빗)을 인수해 7월 계열사로 편입했다. 코인원은 자사 앱에 한국투자증권 웹트레이딩시스템(WTS)으로 연결되는 ‘주식투자 바로가기’를 마련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앱에서 코인원의 가상화폐 가격과 등락률 등을 볼 수 있는 ‘가상자산 시세’ 서비스를 선보였다.

국내가 증권과 가상화폐 서비스를 서로 연결하는 단계라면 해외 거래소들은 주식 매매와 코인 결제, 외부 자산 이관, 토큰화 상품까지 한 플랫폼에 묶는 ‘올인원’ 전략으로 나아가고 있다. 증권과 가상화폐의 경계가 옅어지면서 투자자 자산을 한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플랫폼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디센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메일보내기